1. 조동사는 본동사의 의미나 시제·태 등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며, 본동사(일반동사 또는 be동사)가 중심 의미를 담당합니다.
“동사가 조동사를 담당한다”는 표현은 혼동인데, 실제로는 조동사가 본동사를 돕는 구조가 맞습니다.
본동사가 조동사 역할을 한다는 말은 문법적으로 부정확하며, 의미상 역할 분담이 역전된 표현일 수 있어요.
2. 가정법은 문장 내 시제와 사실 여부를 나타내는 문법 형태로, 과거형·과거완료형 등 시제 변화를 통해 조건·상황을 표현합니다.
“가정법을 담당한다”는 표현은, 특정 시제가 가정법 형태를 띤다는 의미로 이해해야 하며, 가정법 자체가 시제나 의미를 주도하는 건 아닙니다.
즉, 가정법은 시제 변화와 결합해 ‘가상의 상황’을 표현하는 문법적 기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