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대 남자고, 친한 여자사람 친구와의 관계가 헷갈려서 질문드립니다.저희는 단둘이 자주 만나고 여행도 몇 번 같이 다녔습니다. (대부분 당일치기였어요.) 친구가 바빠서 최근에는 제가 약속제안을 하고 있었고 제가 약속을 제안하면 일정에 맞춰 스케줄을 조율해서 만났고, 못 만난 적은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서로 눈을 자주 마주치고, 같이 있을 때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거나 “베프보다 자주 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가끔 어깨가 닿는 정도의 스킨십은 있었지만, 친구가 먼저 적극적으로 한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거리를 좁혀도 피하지는 않았습니다. 또 제 옷 스타일이나 머리 변화를 잘 알아봐 주고, 제가 준 과자를 “저당이라 더 맛있다”며 기억해주기도 했습니다. 제 옆에서 문자 보내도 되냐고 허락을 구한 적도 있었는데, 저는 괜찮다고 했습니다.최근 강원도로 드라이브를 가서 해변을 걷다 어깨가 자주 닿기도 했고, 소품샵에서 “오빠는 이런 데 언제 찾아본 거야? 여기 예쁘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녁노을 드라이브 중에 제가 “우리 약간 연애프로 주인공 같다”라고 했더니, 친구는 웃으면서 “아오 왜 그렇게 이어지는겨 ㅋㅋㅋ”라고 반응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의 말투나 표정은 장난으로 받아들이는거 같았고 오빠는 하트시그널 감성 좋아하는듯 이라고 해서 그냥 친구로 생각하나?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저는 요즘 그 친구를 보면 설레고,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겼습니다.이런 상황이면 저희 관계가 단순한 친구일까요? 아니면 썸 단계일까요? 사는곳이 좀 멀어서 한달에 한번이나 두번정도 보기는 합니다. 이성이랑 자주 노는건 제가 유일하다고 하기는 했는데 먼저 적극적인 표현도 없었던거 같아서 고민입니다. 저는 요즘 그 친구를 보면 설레고, 이제는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짝사랑인가요 썸인가요? 아님 그냥 친구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