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량과 식량은 의미가 조금 다르기 때문에 영어와 일본어로도 구분해서 표현됩니다. 먼저 군량은 ‘군대의 식량이나 보급품’을 뜻하므로 영어로는 military provisions, army supplies, 또는 military rations이라고 합니다. 역사적인 맥락(예: 조선시대 군량미)에서는 military grain 또는 provisions for the army처럼 표현하기도 합니다. 일본어로는 軍糧(ぐんりょう, gunryō)이라고 하며, ‘군의 식량’을 뜻합니다.
역사책 등에서는 軍糧米(ぐんりょうまい, gunryōmai, 군량미)라고 구체적으로 표기하기도 합니다. 반면 식량은 일반적인 먹거리를 뜻하므로 영어로는 food, food supply, foodstuffs, provisions, rations 등이 쓰입니다. 문맥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상적 의미에서는 단순히 food나 food supply로 충분합니다. 일본어로는 食糧(しょくりょう, shokuryō)이라고 하며, 생활용어와 행정용어 둘 다에서 널리 사용됩니다.
정리하자면, 군량은 영어로 military provisions / military rations, 일본어로 軍糧(ぐんりょう), 식량은 영어로 food / food supply, 일본어로 食糧(しょくりょう)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