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질문자님 글을 보니 저도 처음 해외여행 갈 때가 생각나서 마음이 이해가 가네요. 저도 첫 해외여행 때 혹시나 공항에서 뺏기면 어쩌나, 현지에서 액상을 못 구하면 여행 내내 찜찜할 텐데... 하는 마음에 출국 전날까지 인터넷 검색만 몇 시간을 했는지 몰라요. 괜히 챙겼다가 문제 생길까 봐 챙겼다 뺐다를 반복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김해공항을 통해 푸꾸옥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가져가는 것은 전혀 문제없습니다. 작년에 다낭 다녀오셨을 때와 규정은 거의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공 보안 규정상 가장 중요한 점은 전자담배 기기와 액상 모두 '위탁 수하물'이 아닌 '기내 수하물'로 직접 들고 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배터리가 포함된 모든 전자기기는 위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이죠.
액상의 경우, 다른 액체류와 마찬가지로 100ml 이하의 개별 용기에 담아 총합 1L를 넘지 않도록 투명 지퍼백에 넣으면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보통 우리가 사용하는 액상 용량이 30ml나 60ml 정도이니 용량 걱정은 크게 안 하셔도 될 거예요. 베트남은 전자담배에 비교적 관대한 편이라 개인 사용 목적으로 반입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저도 15년 가까이 베이핑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기기와 액상을 써봤는데요, 특히 여행 갈 때는 평소보다 더 신경 써서 챙기는 편입니다. 낯선 곳에서 액상이 갑자기 입맛에 안 맞거나, 용기 불량으로 누수가 생기면 정말 난감하니까요. 그래서 저는 현재 콩즈쥬스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장거리 비행이나 여행 중에도 누수 없이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고 맛 표현도 일정해서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질문자님도 꼼꼼히 잘 챙기셔서 즐거운 푸꾸옥 여행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