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항공교통관제사를 목표로 한다면 지금 시기부터 방향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이 약하더라도 겨울방학 동안 중학교 수학 개념을 완전히 복습하고 고등 수학(공통수학, 수학Ⅰ)을 선행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습니다. 항공교통관제사는 수학 실력뿐 아니라 영어 능력, 논리적 사고력, 공간지각능력도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와 사고력 중심의 학습도 함께 해야 합니다.
독서는 항공 분야를 이해하고 진로 확신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늘길을 지휘하다’, ‘나는 항공관제사입니다’, ‘하늘의 길을 여는 사람들’ 같은 항공 관련 서적을 읽으면 관제사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또 ‘생각의 탄생’, ‘과학이 만든 세계’ 같은 책은 사고력을 넓히는 데 좋습니다. 영어로는 항공 뉴스나 ICAO, NASA 사이트의 콘텐츠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책을 읽은 후에는 단순한 요약보다는 ‘이 책이 내 진로 생각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가’를 중심으로 정리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생기부를 잘 쓰기 위해서는 교과 수업과 진로 활동에서 항공, 교통, 영어, 과학 관련 주제를 중심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 탐구, 보고서, 독서 토론 같은 활동에 꾸준히 참여하고, 활동이 끝난 후 간단히 기록을 남겨두면 나중에 생기부에 반영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공항 관제 시스템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기사를 조사하고 발표함” 같은 문장은 좋은 기록이 됩니다.
동아리는 항공 관련 주제를 다루는 동아리에 들어가거나, 과학·수학·영어 동아리에서 항공과 연결된 주제를 탐구하면 좋습니다. 외부 활동으로는 공항 탐방, 항공안전 캠프, 한국항공대학교 진로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항공대는 현재 논술전형이 없으므로 논술을 별도로 준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글쓰기 실력은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준비에 도움이 되므로 독서 후 소감문을 꾸준히 써보는 정도는 권장합니다. 결국 겨울방학에는 수학 기본기를 다지고, 항공 관련 책을 읽고, 관심 주제를 메모하며 진로 탐색을 구체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