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지폐 인물은 왜 꼭 조선시대 인물 한국은행 지폐에 그려진 사람들은 왜 모두 조선시대 사람들인가요? 이유가 있나요?
조선시대 인물이 화폐에 등장하는 것에 대한 논란들이 많습니다.
'비교적 정확한 초상화'가 남아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습니다.
화폐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초상화가 남아 있는 사람 없습니다. 다 후대에 그려진 혹은 상상으로 만들어진 표준영정이지 실제 초상은 아닙니다.
현재 화페의 초상은 실제 모습이 아닙니다.
한반도 전체를 봤을때 고려는 전체를 통치하지 않았으니 대상이 아니라는 주장도 옳지 못하죠. 우리민족의 역사를 한반도로 한정한다면 고조선, 부여, 고구려나 발해는 우리 역사가 아니게 되죠.
우선 조선시대가 가장 가까운 시대잖아요. 조선이 망하고 식민지를 경험하고 대한민국이 세워졌다고 해도 그래도 가까운 시대가 조선이고 유학적 기반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조선시대 유학자들이 대상이 된겁니다.
세종대왕이야 위대한 왕이고 이순신 장군의 경우는 임진왜란을 극복하는데 기여한 인물이죠.
이황이나 이이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유학자죠.
많은 나라에서 건국에 기여한 인물이나 근현대의 인물을 화폐인물로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인물이 거론되었는데 인물에 대한 평가가 서로 달라 논쟁화되었죠.
누구는 김구를 누구를 이승만을.... 이런식으로요...
그래서 덜 논쟁적인 과거시대 인물로 정한 겁니다.
과거시대라면 질문자님의 말씀처럼 고려시대 인물도 있죠... 문제는 고려시대에 대한 기록이 조선시대처럼 많지 않습니다.
강감찬 장군의 경우도 기록이 많지가 않아요. 기록이 많지 않으니 과연 적합하냐.. 이런 논쟁이 있을 수 있죠.
그리고 강감찬 장군이잖아요. 무인이죠... 무인보다는 문인을 더 존종하던 유학적 영향도 있습니다.
사실 강감찬 장군은 군인이 아니라 문인입니다. 강감찬 장군이 칼을 빼고 실제 전투에 임했다기 보다는 총사령관이었죠.
질문자님의 질문처럼 조선시대 유학자가 둘이나 있고 모두 남자라는 점에서 5만원 10만원권 지대를 만들때 여러의견들이 나왔어요.
이 두 지페를 만들때 여성을 넣고 현대인물을 넣자는 의견이 있었고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5만원은 신사임당(이 선정을 두고도 말이 많았죠) 10만원은 김구가 선정되었는데.. 결국 10만원은 발행이 취소되었죠.
조선시대 인물이 된건 초상화가 남아 있어서는 아닙니다.
인물선정에 대한 논란이 많았고 아직도 남아 있는 유학적 영향으로 조선시대 인물로 정한 겁니다.
고려시대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아 화폐인물로 선정하는데 자료가 부족한 면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