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9:03
4년 반 연애 후 이별, 이별 이후 흐름을 보면 재회 가능성은 어떻게 보시나요? 4년 반 정도 사귄 커플입니다.상대는 군대 일병 시절부터 만나기 시작했고,
4년 반 정도 사귄 커플입니다.상대는 군대 일병 시절부터 만나기 시작했고, 저는 꽃신을 신던 입장이었습니다.연애 기간 동안 주변 지인들 모두 다 제 남친같이 해주는 남자는 진짜 자기 주변에는 없다고 말 할 정도로 모두가 인정할 정도로 저에게 잘 해줬습니다. 본인보다 저를 더 위해줬었어요. 저를 정말 많이 좋아했었거든요.관계의 밀도도 일반적인 연인보다 훨씬 깊었습니다.제가 본가에서 거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상대는 저희 집에 자주 와서 시간을 보냈고,제 가족들과도 자연스럽게 친해졌으며가족끼리 여행을 간 적도 있을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습니다.실제로 1년 365일 중 360일 이상을 함께 보낼 만큼일상 대부분을 공유했습니다.상대는 작년부터 자영업(술집)을 시작했고,자영업자라 새벽 1시쯤 퇴근하는 날이 많았는데도다음 날 저를 보러 오거나출근 전 잠깐이라도 얼굴을 보고 가는 일이 잦았습니다.한번도 피곤해서 쉬겠다 라는 말 거의 안했고, 제가 쉬라고 해도 저희가 못보게 되면 관계가 안 좋아질까봐 안된다고 하며 만났습니다.결혼 이야기도 자주 오갔던 사이였습니다.이별은 오래 준비된 결단이라기보다는다툼과 감정 폭발 속에서 갑작스럽게 이루어졌습니다.제가 최근 중요한 시험을 일주일 앞둔 시점이었고,하루 8시간 이상 공부하며 예민한 상태였습니다.그 와중에 상대가 본인 가게에서 술을 마신 사실을 숨겼고,(한두잔 아니고 제가 알아볼 정도로 많이 마셨습니다)처음에 물어봤을때는 너무나도 결백하게 아니라고 하다가,여러 번 물어본 끝에 거짓말이 드러나며 크게 다투게 되었습니다.과거에도 가게에서 술과 관련해 거짓말을 한 적이 한 번 있었기 때문에 ptsd가 와 더 감정적이었고.신뢰 문제가 다시 불거졌고,술에 취한 상태에서 감정적으로 말이 오가다결국 이별로 이어졌습니다.이별 이후 며칠 후 중간에 연락을 했을 때상대는 전반적으로 차갑게 답변하며 거리를 두는 태도를 보였습니다.그러다 이별 후 약 일주일 정도 지나한 번 만나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그 자리에서 상대는 말로는 이별을 유지하려는 입장이었지만,눈빛이 흔들리고 눈물을 참고 있는 모습이 보였으며식사 내내 연인일 때처럼 저를 챙기고 배려했습니다.다만 다시 사귀자는 말이나앞으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었고,대신 “나중에 정말 괜찮아지면 가게에 손님으로 와라”,“평생 공짜로 해주겠다”와 같은 말을 했습니다.그 만남 이후 저는사람들을 만나거나 일상을 보내는 모습을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렸습니다.그러자 상대는 우리가 식사한 다음 날,자신의 SNS에‘괜찮으려 해봤고, 괜찮아지려 해봤고,괜찮아질 거라 했고,괜찮아지려는 중이다.근데 안 된다. 그게 잘.그래도 괜찮아지려고, 괜찮아지는 중이다’라는 내용의 감성적인 글을 게시했습니다.그러다 약 일주일 정도 지나 sns에 배려없이 올리는 모습도 너무 화가나고, 대화도 다시 나눌 겸제가 먼저 연락해 물건을 줄 것이 있다고 하자상대가 직접 가지러 오겠다고 하여제 집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그 자리에서 제가 관계에 대해 다시 한 번 기회를 달라며 붙잡았고,그 과정에서 상대는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고 울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상대는“사실 1년 정도는 좋아하는 마음보다는 사명감으로 만난 것 같다”,“헤어지고 나서 너 없으면 안 될 줄 알았는데막상 혼자 살아보니 행복했고,이제 자기 삶을 찾아가고 있는 느낌이었다”,“그런데 다시 연락이 오니까 긴장되고 무섭다”라는 말을 했습니다.전반적으로 저에게는 상처가 되는 비교적 모진 말들이었고,말의 내용은 이별을 확정짓는 방향이었습니다.이후 상대는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던 페이스북을 통해제 스토리를 계속 확인했습니다.(인스타그램은 서로 비공개 상태지만계정 연동으로 페이스북 스토리가 노출되는 상황이었습니다.)상대는 위와 같은 말을 한 다음 날,제가 올린 스토리들을 모두 확인했고,그 다음 날에는 제가 친구와 술자리를 가진 일상을금요일 저녁에 여러 개의 스토리로 올렸는데그 스토리들 역시 전부 확인했습니다.해당 사진은 실제로는 여자 친구와 함께한 자리였으나사진 구도상 손이 남자처럼 보일 수 있어지인들로부터 ‘남자랑 간 거냐’는 연락을 받기도 했습니다.상대는 이 스토리들을 모두 본 뒤약 20~30분 정도 지나페이스북에서 언팔로 관계를 정리했습니다.관계의 깊이와 함께한 시간,이별의 계기,이별 이후 차가운 태도,직접 만나 울면서 했던 모진 말들,그리고 그 이후 SNS를 통한 염탐과 언팔까지의 흐름을 종합해 보면이 이별이 오래 준비된 결단인지,아니면 감정적으로 도망치듯 끝낸 이별인지 혼란스럽습니다.시간이 지나 서로 감정이 가라앉고이성적인 대화가 가능해질 경우재회 가능성이 있는 유형인지,아니면 이미 상대는 마음 정리를 끝내고완전히 각자의 길로 가는 단계로 봐야 할지객관적인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4년 반 연애 후 이별 재회 가능성은
감정은 남았으나 말과 행동은 이별 쪽에 더 가깝습니다
시간 지나도 재회 확률은 낮고 본인 삶 회복에 집중하시는 게 맞아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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