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9:19

투디가 너무 좋아요 어떡하죠 애니가 너무 좋아요ㅠ 피규어랑 만화책에 몇백 쓰는건 기본이고,, 극장판

어떡하죠 애니가 너무 좋아요ㅠ 피규어랑 만화책에 몇백 쓰는건 기본이고,, 극장판 나오면 특전 주는데 그거때문에 극장판만 몇번 돌려보고,, 제 방에도 애니 포스터 붙여있고… 그냥 애니캐리턱랑 결혼하고싶어요 프세카 하루에 5시간 하고 애니도 진짜 씹떡애니에서 음지애니 양지애니 그냥 애니면 다 봐요ㅠㅠㅠㅠㅠ 진짜 진지하게 초3때 애니 처음봤는데 첫사랑이 애니캐릭터예요…. 진짜로 제가 남친이 있었는데 남친보다 애니캐가 더 좋아서 헤어지자 했고요….. 제가좋아하는애니캐 서사에 전여친 있난거 보고 개쳐울엇고…. 애니보느라 밥도 안 먹어요… 그리고 가방에도 애니캐릭터 인형 달고다니고 캔뱃지도 달고다니고 친구없어서 혼자 시내 굿즈샵 돌면서 피규어 사요… 글고 서울에서 애니 팝업열리면 무조건 가고… 애니만 보느라 친구도 없고 친구연락도 다 씹어서 손절 당했어요… 학교에서는 만화책만 보고 학원에서도 몰래 애니봐요………… 어떡하죠 이제 고1되눈데 흐엉 흐고흐고ㅗㅠ휴ㅠ규ㅠㅠㅠ 그리고 저 화장하는것도 지뢰계 느낌이라 친구들한테 이상하다고 소문하고 손절당햇어요 흐엉 이대로 애니랑 함께 살아야 하나요 제 폰케이스도 애니고 제 잠옷도 애니 콜라보한 잠옷이예요…. 친구들은 제가 씹떡짓만 안 하면 괜찮을거 같다는데 그게 안돼요 쌰갈! 저랑 같으신분 잇나요 그러면 칭구해요(*'▽'*) 제발이제예비고1인데어떡해요!!!!!!!

글을 읽으면서 얼마나 힘들었는지가 느껴져서,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어요. 좋아하는 마음이 큰 만큼 혼란도 같이 따라와서 스스로를 자꾸 의심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아 마음이 아팠어요. 하지만 엄청 발랄하신.. ㅋㅋㅋ

저도 어릴 때 만화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땐 그게 단순한 취미라기보다, 버거운 마음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나만의 피난처였던 것 같아요. 지금은 자연스럽게 멀어졌지만, 그 시절의 저는 그걸로 버티고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이 마음이 평생 갈 거라고, 문제가 될 거라고 미리 단정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지금의 친구에게는 필요한 시기일 수도 있고, 그렇게 좋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자체는 절대 잘못이 아니에요. 이건 의학이나 통계가 아니라, 한 사람의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지만, 적어도 스스로를 죄인처럼 몰아붙일 이유는 없다는 말은 꼭 해주고 싶어요. 지금은 전혀 그런 열정.. 뭔가에 푹 빠진다? 그런 느낌을 받는 게 없어서 오히려 그때의 감정이 뭐더라.. 나도 가지고 싶다라는 생각을 종종해요. ㅎㅎ 오히려 뭔가 열정적으로 하고 싶다는 생각이.. ㅋㅋ 지금은 어른이고 돈도 벌고 있으니까요. ㅎㅎ 그냥 그때를 즐기세요. 이해해 줄 친구도 분명 있을 거예요. 저는 친구가 별로 없었는데, 중학생과 고등학생 때 친구들과 아직도 친하게 지냅니다. ㅎㅎ 분명 비슷한 성향의 친구들이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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