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9:19

중2 수능 모의고사 중2인데 학원에서 고등학교인가 수능인가 모의고사?를 줘서 풀어봤는데정말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중2인데 학원에서 고등학교인가 수능인가 모의고사?를 줘서 풀어봤는데정말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아는것도 없는거같고문제 거의 다 가 아니라 서술형 빼고는 하나도 모르겠어요…그중에 맞춘것도 얼추 아닌거 같은거 찍은건데지금 중2인데 뭐부터 시작해야할지 감이 안와요 ㅜㅜ학교 성적은 계속 90점대인데 모의고사는 하나도 못알아듣겠어요… 참고로 고등학교 영어는 한번도 배워본적 없어요

중학교 2학년 학생이시군요. 먼저, 너무 놀라거나 좌절하지 않으셔도 된다는 말씀부터 드리고 싶어요. 정말 지극히 정상적인 반응입니다.

학교 시험에서 90점대를 유지하신다는 건 중학교 교과 과정은 성실하게 잘 따라가고 있다는 증거예요. 하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수능형 문제)는 중학교 내신과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라서, 선행 학습 없이 처음 접하면 "흰 건 종이고 검은 건 글씨"라는 느낌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지금 겪으신 그 '막막함'을 해결하기 위해, 중2 시점에서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단계별로 정리해 드릴게요.

1. 왜 이렇게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원인 분석)

중학교 내신과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근육을 쓰는 법이 완전히 다릅니다.

* 어휘(단어)의 수준 차이: 중학교 단어는 일상생활(학교, 친구, 취미) 위주지만, 고등학교 모의고사는 철학, 과학, 사회, 경제 등 추상적이고 학문적인 어휘가 쏟아집니다.

* 문장의 길이: 중학교 영어는 한 문장이 짧지만, 고등학교 영어는 관계사나 분사구문을 사용하여 한 문장이 3~4줄씩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어를 알아도 문장 구조가 안 보이면 해석이 안 됩니다.

* 암기 vs 독해력: 중학교 시험은 교과서 본문을 달달 외우면 풀 수 있지만, 모의고사는 처음 보는 지문을 읽고 논리적으로 주제를 찾는 능력을 테스트합니다.

2. 지금부터 시작하는 3단계 로드맵

중2는 고등 영어를 준비하기에 정말 가장 완벽하고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기초를 쌓으면 됩니다.

1단계: 고등 기초 영단어장 1권 끝내기 (가장 시급!)

모의고사가 외계어처럼 보이는 가장 큰 이유는 단어입니다. 문법을 몰라도 단어를 알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짐작은 할 수 있습니다.

* 추천: 서점에 가서 '고교 기초' 또는 **'예비 고1'**이라고 적힌 단어장을 고르세요. (예: 워드마스터 고등 베이직, 뜯어먹는 영단어 등)

* 방법: 하루에 30~40개씩 매일 외우세요. 발음을 들으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2단계: '해석을 위한 문법' 공부 (구문 독해)

중학교 때는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전치사는?" 같은 문법 문제를 풀기 위해 공부했다면, 이제는 **"이 긴 문장을 우리말로 어떻게 깔끔하게 해석하지?"**를 위한 문법을 해야 합니다. 이것을 **'구문 독해'**라고 합니다.

* 핵심: 주어(S)와 동사(V) 찾기, 끊어 읽기 연습이 필요합니다.

* 추천: '천일문 기본(Basic)' 같은 구문 독해 입문서를 추천합니다. 문장이 어떻게 길어지는지 원리를 배우게 됩니다.

3단계: 고1 3월 모의고사부터 도전

학원에서 본 모의고사가 고2나 고3 수준이었다면 당연히 손도 못 댑니다.

* 방법: 인터넷에서 **'고1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 영어 기출문제'**를 찾아서 풀어보세요.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보는 시험이라 중학교 수준에서 가장 가깝습니다.

* 이것부터 시작해서 점차 난이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습니다.

3. 마음가짐

> "학교 성적 90점대, 아주 잘하고 있습니다."

>

지금은 그 성실함을 바탕으로 **'고등 어휘'**와 **'긴 문장 읽는 법'**을 하나씩 추가하면 됩니다. 절대 머리가 나쁘거나 영어를 못해서가 아닙니다. 단지 **'아직 안 배웠을 뿐'**이에요.

오늘 경험한 그 충격이 오히려 좋은 자극제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시작하면 고등학교 입학 전에 충분히 상위권 실력을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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