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2:39
좋아하는 사람한테도 열등감을 느낄 수 있나요? 저는 여자고 그 사람은 남자예요.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잘생겼고 성격도
저는 여자고 그 사람은 남자예요.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잘생겼고 성격도 좋아서 인기도 엄청 많아요. 저도 그 사람을 되게 좋게 생각하고 있어요. 근데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에 대해 칭찬하는걸 들으면 열등감이 엄청나게 들어요. 얼굴 좀 반반하다고 사람들이 띄워주는 것도 운동을 잘하는 것도 아무 것도 안해도 주변에서 좋아해주고 꺅꺅거리는 모습을 보면 너무 역겨워요. 제가 딱히 못생겼고 사회성 떨어지고 자존감 낮고 그런게 아니예요ㅠㅋㅋ 그냥 그 사람을 보면 노력하지 않아도 인생이 쉬울 것 같아서 배 아프고 그 사람이 웃으면서 인사하거나 말걸 때는 왠지모르게 구토감이 몰려오면서 대화를 피하게 돼요. 열등감때문에 괘씸하게 느껴져서 그런가근데 아까 말했다시피 저는 그 사람을 정말 좋아하거든요? 싫어하는건 절대 아닌 것 같아요. 나중에 결혼한다면 저런 사람이였으면 좋겠고 얼굴도 잘생겨서 보기 좋아요 사귀는 상상하면 진짜 행복하구요 이 사람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좋아하는데 열등감이 드는건 정상인가요? 아니면 제가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데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걸까요?
좋아하는 마음과 열등감이 공존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상대의 압도적인 매력이 질문자님의 마음을 흔들고, 타고난 여유가 부러워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심리가 역겨움이나 구토감 같은 강렬한 거부감으로 나타나는 것이지요. 즉, 상대가 싫은 것이 아니라 그 앞에서의 복잡한 감정이 힘든 겁니다.
누구나 동경하는 대상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을 받곤 하지만, 질문자님 또한 그 사람 못지않게 고유한 빛을 가진 소중한 존재임을 잊지 마세요. 상대의 겉모습과 인기에만 집중하기보다 그 사람의 인간적인 면모를 차분히 바라보려 노력한다면, 괴로운 마음도 조금씩 가라앉을 것입니다. 본인의 가치를 믿고 마음의 여유를 가져보길 권합니다.
상단 광고의 [X] 버튼을 누르면 내용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