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19:21

고래상어의 이빨은 어떤 역할을 하나요?? 고래상어는 여과섭식을 하는 동물인데 굳이 이빨이 필요없지 않나요??

고래상어는 여과섭식을 하는 동물인데 굳이 이빨이 필요없지 않나요??

고래상어는 거대한 덩치와 달리 플랑크톤이나 작은 새우 등을 걸러 먹는 '여과섭식자'라 이빨의 용도가 참 궁금해지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고래상어의 입속 이빨은 **현재는 거의 쓰이지 않는 '흔적 기관'**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고래상어에게는 우리가 몰랐던 **'진짜 중요한 이빨'**이 다른 곳에 숨어 있답니다.

1. 입속의 이빨: "예전엔 썼을지 몰라도 지금은 퇴화 중"

고래상어의 입 안에는 약 3,000~3,500개의 아주 작은 이빨이 300줄 넘게 촘촘히 박혀 있습니다.

  • 크기: 쌀알보다 작은 3mm~6mm 정도입니다.

  • 역할: 먹이를 씹거나 무는 데 전혀 사용하지 않습니다. 과학자들은 고래상어의 조상이 과거에는 더 큰 먹이를 사냥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의 이빨은 진화 과정에서 남은 **흔적(Vestigial)**일 뿐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딱히 해롭지 않으니 굳이 없어질 이유도 없어서 남아있는 것이죠.

2. 눈 주위의 이빨: "눈꺼풀 대신 시력을 지킨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고래상어의 눈 주위와 안구 표면에는 **'피부 소치(Dermal Denticles)'**라고 불리는 아주 작은 이빨 형태의 돌기들이 수천 개 존재합니다.

  • 역할: 고래상어는 사람과 달리 눈꺼풀이 없습니다. 대신 눈 표면에 박힌 이 딱딱한 '이빨 비늘'이 외부의 충격이나 마찰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갑옷 역할을 합니다.

  • 특이점: 이 이빨들은 사람의 어금니와 구조가 매우 비슷하며, 시력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방어 기제입니다.

3. 피부 위의 이빨: "더 빠르고 조용하게"

고래상어를 포함한 상어들의 피부는 매끄러워 보이지만 만져보면 거친데, 이는 전신이 미세한 이빨(피부 소치)로 덮여 있기 때문입니다.

  • 역할: 물의 저항(와류)을 줄여주어 더 효율적으로 헤엄칠 수 있게 돕고, 다른 포식자의 공격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합니다.

톡톡 가이드

여과섭식자라 이빨이 필요 없지 않냐는 질문자님의 통찰력이 대단합니다! 실제로 수염고래 같은 동물은 이빨 대신 '수염'으로 진화했지만, 고래상어는 상어의 정체성인 '이빨'을 보호용이나 흔적 기관으로 남겨두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네요.

  1. 반려동물학과 진학: 이런 생태학적 호기심은 전공 공부에 큰 자산이 됩니다. 나중에 특수동물 전공을 하시게 되면, 동물의 신체 구조가 환경에 맞게 어떻게 진화했는지(형태학) 깊게 배우시게 될 거예요.

  2. 지구과학 1등급: 지구과학에서도 고생물학이나 해양 파충류의 진화를 다루는 부분이 나오는데, 고래상어의 이빨 이야기를 떠올리며 공부하면 훨씬 재밌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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