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00:31

남자친구에게 서운한 점들이 자꾸 쌓여요 안녕하세요20대 여성입니다현재 군복무 중인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데요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안녕하세요20대 여성입니다현재 군복무 중인 남자친구와 연애 중인데요제가 너무 이기적으로 생각하는 건지 잘 모르겠어서 작성합니다군인이라서 자주 보면 한 달에 한 번씩 부대 근처로 가서 외박을 하는데요저는 인천에 살고 남자친구는 강원도에 있어서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버스를 타고 강원도로 갑니다저는 진로에 대해서 목표도 뚜렷한 편이고 욕심이 많아서 평일에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어요저도 남자친구 보러 갈 때마다 편의점 점장님께 양해 구하고 자주 빠지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으로 말씀을 드리는데요남자친구가 만나면 너무 서운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강원도는 거의 산이라서 시내 아니면 갈 곳이 없어요그래서 숙소 근처에 시내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는데요근처에 유명한 빵집이 있어서 한 번 다녀오고 다음 외박 때 또 가자고 말을 했더니 거기 아 거길 또 올라가라고~? 이런 식으로 말을 하더라고요오르막길이긴 했지만 경사가 그렇게 심한 정도는 아니고 시간도 2분 정도면 올라가는 정도였어요그리고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피시방을 좋아하는데요피시방이 아니라 카페 같은 곳을 가면 저는 대화를 좀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는 제가 말을 안 하면 몰래 웹툰을 보고 있어요남자친구도 부대에서 하루하루가 똑같겠지만 저도 회사, 헬스장, 집이 끝이고 주말에도 알바, 헬스장, 집이 끝이다 보니 똑같은 건 마찬가지고요아무튼 왜 웹툰을 보냐고 하면 제가 아무 말도 안 해서 봤대요안 봤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그때부터 하품을 하고 제가 휴지 가지러 가는 틈에 엎드리는 순간들이 자꾸 생기는데요그래서 저랑 있는 게 재미 없나 생각도 들고 좋아하는 게임이라고 하라고 피시방에 가자고 말을 해요남자친구랑 똑같은 게임을 하긴 하는데 저는 일반전을 주로 하고 남자친구는 경쟁을 많이 해요그럼 저랑 둘이 일반전을 하다가 꼭 경쟁 한 판만 해도 되냐고 해요근데 그 한 판으로 끝나지 않아요 지면 졌으니까 한 판만 더 해도 되는지, 이겼으면 점수 쌓아서 티어 올릴 수 있을 것 같으니까 한 판 더 해도 되냐고 해요그리고 어찌저찌 있다가 숙소에 들어가면 졸리다고 자요물론 사랑도 나누긴 하는데 하고 나서 바로 자고, 자고 있다가 제가 깨우면 겨우 일어나서 저녁 먹고 들어와요들어와서도 저는 넷플릭스나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얘기하고 그러길 바라는데 10시~11시만 되면 혼자 폰게임 하다가 잠들어요이게 반복되니까 저번 외박 때는 혼자 울다가 잠든 적도 있고... 잘 모르겠네요 남자들은 관계 후에 피곤이 몰려온다고 하는데 하기 전부터 저렇게 피곤한 티를 내니까 절 좋아하는 마음 보다 그냥 군대 기다려 줄 사람이 필요해 보이는 것 같아요저희 둘 다 제대로 된 첫 연애이기도 하지만 남자친구가 생각보다 센스나 눈치가 너무 없어요무엇보다 저는 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해서 사회에 나갔고 남자친구는 이제 22살이고 대학생이다 보니까 성숙함이 조금 차이가 난다고 할까요뭐라고 설명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데 가끔 너무 철없다고 느껴질 때가 많아요휴가 때 기념일이랑 딱 겹쳐서 저는 예쁘게 꾸미고 나갔는데 남자친구는 맨발 쪼리에 반바지, 아미 티셔츠 이런 식으로 입고 왔어요그냥 꾸며야 된다고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 같아요매번 옷 좀 사서 입으라고, 트레이닝 바지를 입어도 운동화라도 신으라고 해도 옷이 비싸다면서 사지도 않고 부모님이 본인 입대한 사이에 양말이랑 그런 걸 다 버렸대요그냥 이런 말 들으면 다이소에서 천 원인데 저 만나러 오면서 그정도도 못하나 싶어요...요즘 힘들어서 저도 누군가한테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데 연하를 만나고 이런 사람을 만나니까 챙겨주는 게 일상이 되고, 잔소리만 계속 하고 점점 지치고 연애하는 것 같지도 않고 외로운 느낌이 들어요남자친구랑 오래 만나고 입대한 게 아니라 두 달 만나고 입대한 거라서 사실 데이트도 많이 못 했어요그래서 릴스나 맛집 같은 거 보이면 같이 가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때마다 항상 나중에 전역하면 가자, 휴가 때 가자 이런 식으로만 대충 넘기니까 저도 마음이 복잡하네요물론 군대에 있으니까 이런 말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은 해요 그래서 제가 이기적인 것 같다고 느껴지는데요단순히 성향이 안 맞는 걸까요?대화를 해보면 마음이 식은 것 같지는 않고 노력도 하는 것 같은데 계속 같은 문제가 반복되니까 너무 지치고 힘드네요

장거리 상황상 질문자님이 맞춰줄 수 밖에 없는데,

그게 반복되니 상대의 자존감만 올라간 것 같아요

시간을 가지고 서로에게 어떤 방향이 좋을 지 생각해보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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