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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은 한번 죽으면 영원히 회복 불가인가요? 저희 할머님께서 시신경이 죽어 앞을 못보신지 2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

저희 할머님께서 시신경이 죽어 앞을 못보신지 20년이 좀 넘었습니다. 그 때 저희 부모님도 최대한 방법을 찾아보셨다고는 하셨는데 그 당시는 집안 형편도 너무 힘들었고 기술도 많이 발전하기 전이라 불가능하다고 판정을 받았다고 들었는데 20년이 지난 현재에도 불가능의 영역일까요..? 곧 제가 결혼을 하는데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라도 마지막 기억이 20년 전이 아니였으면 해서...혹시 최근에 사람의 이로 안구로 이식하는 수술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시신경이 죽은 사람도 이 수술을 통해 다시 앞을 볼 수 있을까요?

아쉽게도, 현재의 의학 기술로도 '시신경이 완전히 손상된 경우' 시력을 회복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중추신경계에 속해 있어요.

20년 넘게 시신경이 기능을 못 하고 있었다면, 망막이나 각막 이식, 인공안구, 시각 보조기기도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만, 희망적인 연구도 있어요!

인공 망막(시각 보조 장치): 일부 환자에게는 빛의 자극 정도는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시각皮질 자극 기술: 뇌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어 시각을 유사하게 구현하려는 연구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신경 재생 연구: 동물 실험 단계이지만 미래 가능성 있음

그러나 위 기술들도 아직은 실용화 초기 단계이며, 특히 시신경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방법은…

할머님이 직접 보시진 못하더라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앨범, 결혼식 당일 목소리, 손편지, 축가의 목소리 같은 것들이 오히려 가장 선명하게, 마음으로 기억될 수 있는 ‘빛’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