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도, 현재의 의학 기술로도 '시신경이 완전히 손상된 경우' 시력을 회복하는 건 여전히 불가능한 영역입니다.
시신경은 한 번 손상되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중추신경계에 속해 있어요.
20년 넘게 시신경이 기능을 못 하고 있었다면, 망막이나 각막 이식, 인공안구, 시각 보조기기도 효과를 내기 어려운 상황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 다만, 희망적인 연구도 있어요!
인공 망막(시각 보조 장치): 일부 환자에게는 빛의 자극 정도는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장치
시각皮질 자극 기술: 뇌에 직접 전기자극을 주어 시각을 유사하게 구현하려는 연구
줄기세포를 이용한 시신경 재생 연구: 동물 실험 단계이지만 미래 가능성 있음
그러나 위 기술들도 아직은 실용화 초기 단계이며, 특히 시신경이 완전히 사라진 경우에는 적용이 어렵습니다.
▶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따뜻한 방법은…
할머님이 직접 보시진 못하더라도,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앨범, 결혼식 당일 목소리, 손편지, 축가의 목소리 같은 것들이 오히려 가장 선명하게, 마음으로 기억될 수 있는 ‘빛’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