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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해주세요 알고지낸 남성분이 있는데요 썸 아닌 썸을 타고있구요 알고지낸지 한 달쯤

알고지낸 남성분이 있는데요 썸 아닌 썸을 타고있구요 알고지낸지 한 달쯤 되어가요 어느때와 같이 전화를 하다가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더라구요 자기가 옛날에 정신적지주가 되어주던 여자분이 있다 솔직히 말하면 잊었다고는 말 못하겠다 이러면서 자신이 옛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쭉 이야기 해주는데 들으면서 저였어도 쉽게 잊지 못하겠는 여성분이더라구요 근데 잊지 못했다는건 아직 마음속에 있다는 거 아닌가요그래서 오늘 물어봤어요 근데 대답이 없더니 미안하다 나중에 이야기 하자 하더라구요 저한테 이제 마음이 없는걸까요알 게 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2번정도 만나면서 마음도 좀 생겨나고 이랬던 터라..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려요

마음이 꽤 쓰이셨을 거 같아요.

지금 상황은 분명히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고요.

그 남성분 입장에서는

아직 과거의 감정이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을 미련으로 남겨 두고 있는지,

아니면 그저 인생의 한 챕터로 담담히 간직하고 있는지인데,

그걸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기는 어려울 수 있어요.

“미안하다, 나중에 이야기하자”는 반응은

생각보다 복잡한 마음일 가능성이 큽니다.

즉흥적으로 둘러댄 게 아니라,

본인도 감정적으로 정리 중이어서 당장의 확답을 피한 것일 수 있거든요.

만약 이미 마음이 식었다면 훨씬 간단하게 거리 두었을 수도 있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건 여전히 이 관계 안에서

어느 정도의 진심을 고민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현실적으로 조언드리자면,

그가 과거 감정을 ‘정리하겠다’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질문자님의 감정이 서성이는 상대에 매달리는 방향이 되어버릴 수 있어요.

그런데 아직 말도 끝나지 않은 상태죠.

지금 중요한 건 질문자님의 마음과 자존을 지키면서 조심스럽게 그 사람의 태도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시간을 조금 두되, 명확한 기준도 스스로 정해두세요.

“이 이상 기다리는 건 내 마음만 소모된다” 싶은 시점까지 말이에요.

혹시

그분이 그때까지도 말을 돌리거나

마음을 확실히 보여주지 않는다면,

그건 답이 아닐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