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원인이 다른 권태기로 멀어지다 남자친구가 헤어지재서 3주가 지났는데 계속 안쓰던 계정으로 자꾸 인스타 염탐하고 빠르면 막 하루에 한번씩으로 카톡 프로필 바꾸길래 못 잊었나 싶어서 흔들리다가 어제 제가 먼저 점심에 연락해버렸는데 저때문이 아니라고 뭔 얘기가 하고싶은거냐고 말을 못되게? 날서게 하길래 생각 정리 좀 하다 저녁에 아 착각이면 물러서겠다 불편하게 안하겠다고 말하고 좋게 얘기 끝내려는데 정신 차리라면서 저한테 전화걸고 할말하라길래 제가 뭐 할 얘기가 있냐 오해였으면 그냥 그런걸로 알겠다 다치지말고 잘지내라 뭐 그렇게 둥글게 말하려니까 머냐고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라하고 여튼 전화 끝나서 끝인 줄 알았는데 또 톡 오더라고요 야 니가 잡고싶으면 말하라고 아예 뜬 건 아니라고.. 너무 날서있길래 대화 안 될 것 같아서 대답 안 하니 또 전화가 왔어요 근데 너무 날서게 말하고 자존심 세우고 감정적이고.. 바로 잊고 잘 지내고 있었대요 제 생각 하나도 안 하고 지냈는데 이렇게 연락하면 뭐가 되냐고 할 말 있음 하라는데 저는 뭐 저도 나름 잘 지냈지만 이미 마음 있다는것도 흔들렸던것도 보고싶다는것도 다시 뭔가 하려면 지금인것같다고 생각한것도 다 말했는데.. 그래도 만약에 만나던지 안 만나던지 상관이 없고 원래 저 없이도 잘 지냈을거라면 이대로 서로 다시 잊어도 괜찮다고 했어요 서로 감정 상하고 상처주는 대화 불편한 대화 할 필요 없다고헤어질때 되게 깔끔하게 좋게 응원해주면서 헤어졌었거든요 그걸 망치고 싶지 않았던 마음도 있었고그러니까 또 너는 그게 그렇게 쉽게 되냐고 뭐라하더라고요그사람 술먹던 중이라 그렇게 말을 툭툭 뱉는건진 모르겠지만 자꾸 잡으라 하는것도 주도권을 잡고 싶어하는 것 같고 대화가 안 통하고 만나도 제가 상처 받을 것 같았어요 잡을거면 생각 정리하고 카톡 남기라길래 저한테 결정도 책임도 넘기는거냐하니 자기가 그럼 결정하고 책임질게 뭐가 있냐고 또 말을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래서 가만 생각하다 그럼 연락 안 할게 잘 지내 하고 끊었는데잘지내라 이 한마디랑 같이 저를 아예 다 차단했네요 ..차분하게 서로 입장 공유하고 솔직한 대화가 하고싶었는데사귈때도 안 됐던걸 지금 기대한게 문제인지헤어진 마당에 너무 큰 걸 기대한걸까요지금 연락하지 말았어야 했던걸까요그냥 알겠다고 아직도 좋아한다고 잡았어야 했을까요더 솔직해야 했을까요놓아준게 잘한 선택일까요아직도 추억이 너무 많고 힘든데1년을 만났는데..정말 자주 만났고 특별한 날은 항상 같이 보냈는데이렇게 잡아서 만난다면 더 힘들게 을의 연애를 하다 금방 헤어질 거란 걸 머리로는 알아서 잡을 수가 없었어요그 사람은 바쁘게 잊고 지내느라 헤어진 이유를 우리의 문제들을 깊게 생각해본것같지도 않았고 그날 정이 떨어졌다느니 그런 얘기를 하고.. 행동으로는 자기를 잡아달라고 말하고 있는데 입으로는 자꾸 상처주고 밀어내요너무 그립고 힘든데 이 사람은 만나면 안 된다는걸 아는데이젠 차단까지 당하고제가 많이 미울까요저는 이제 어떡해야 할까요글이 정리가 안 되네요 마음이 복잡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