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 정찰기는 앞뒤로 1개씩 총 2개의 바퀴가 있는 "바이시클(tandem)" 착륙 장치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비행기의 삼륜 착륙 장치(tricycle gear)와 달리, 이 설계는 무게를 줄이고 고도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택되었습니다. 질문하신 대로, 이런 구조로는 착륙 시 날개가 기울어질 가능성이 있어 보일 수 있는데요, 실제로도 착륙 과정에서 균형 유지가 매우 중요한 과제입니다.
그러나 U-2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몇 가지 독특한 설계와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포고(pogo) 휠 이륙 전 날개 끝에 작은 보조 바퀴(포고 휠)가 장착되어 지면에서 균형을 유지합니다. 이륙 시 포고 휠은 자동으로 떨어지고, 착륙 후에는 지상 승무원이 다시 장착해 기울어진 상태를 복구하고 택시(taxi) 시 균형을 유지합니다.
착륙 절차 U-2는 매우 느린 속도로 착륙하며, 조종사는 활주로에 닿기 직전(약 2~3피트 위)에서 의도적으로 비행 상태를 스톨(stall)시켜야 합니다. 이를 통해 날개가 더 이상 들리지 않도록 하며, 안정적으로 착륙하지만 이는 조종사의 높은 기술을 요구합니다.
추격 차량(mobile chase car) 착륙 중 조종사의 시야가 제한적이므로, 다른 U-2 조종사가 고속 차량(예: 도지 차저)을 타고 활주로에서 조종사를 돕습니다. 이 차량은 조종사에게 고도와 방향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며, 안정적인 착륙을 지원합니다.
날개 스키드 날개 끝에는 티타늄 스키드가 있어 착륙 시 날개가 살짝 닿더라도 손상을 방지합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U-2는 착륙 시 기울어지더라도 큰 문제 없이 안정적으로 멈출 수 있습니다. 다만, 날씨, 연료 분배, 조종사의 기술 등에 따라 기울어짐이 발생할 수 있어, 착륙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비행 기법 중 하나로 여겨집니다. 질문하신 "기울어지지 않나요?"에 대한 답변은, 기울어질 가능성은 있지만 위의 조치로 이를 최소화하고 관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