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맵죠?
ㄹㅇ 개매움 ㅆㅂ 세상 ㅈ까라 그래요.
제가 평소에는 좀 점잖게 선비처럼 답변 드리고 싶은데, 이럴 때 이렇게 욕이라도 해야 좀 후련해서 그만.
괜찮아요, 아직 작성자님. 당신은 저보다 더 삶이 길답니다.
꿈도 야무지고, 어엿하게 대학도 다니고 있고, 남들이 하기 싫어할 것 같은 알바를 하고 있어요.
좋아하는 사람은 쉽게 포기하기 힘들죠? 그래도 남친이 있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죠, 어쩌겠어요.
집을 한번에 마련하는 사람은 없어요. 보통은 월세부터 시작해요.
일도 다 취업 제대로 하고 나면 회사원으로 원하지도 않은 곳에 배정되어 사는 사람도 있고요. 많고요.
잘 졸업해서 꿈도 이루고, 커리어를 하나씩 쌓아나가요. 세상 사는게 마음대로 어디 쉽다고 하더랍니까. 그런데 쉬운 방향으로 가면 내것처럼 안 느껴지더랍니다.
근데 좀 그래도 좋으니까 잠깐이라도 개꿀 맛도리 벼락부자 될 방법좀 ㄹㅇㅋㅋ
혹시 삶에 치여 마음의 여유를 잃고 계신 건 아닌지요.
많이 힘들죠?
가끔은 내려두고 술 한잔, 혹은 좋아하는 음식 하나 먹으면서 잠시 다 내려두고 쉬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흘려보내기 쉽지 않겠지만, 지금 삶에 너무 몰입하다 보면 나 자신을 잃게 돼요.
제가 많이 그랬거든요. 지금도 자주 그러고.
울기도 하고 산에서 막 소리도 질러보고 그래요. 노래방 가서 질러보든, 뭘 하든 스트레스를 해소해요.
마음의 양식 같은 거 쌓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아요.
아프지 말고, 충분히 잘 살아가고 계십니다.
별 위로는 안 될 지 몰라도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