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자력병원-네이버 지식iN 상담의사 한철주 입니다.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주신 정보 바탕으로 각각의 질문에 대해 최대한 정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릴게요.
질문 1:
"6년 전부터 있던 혹이 크기는 줄었지만 모양이 약간 세로로 길어졌고, 탄성초음파 수치는 3~4, 전신 MRI에서 가슴 이상 소견 없음 → 이 경우 암일 가능성은 있나요?"
✅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 이유를 아래와 같이 정리해드립니다.
상세 분석:
크기가 줄었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양성 병변(예: 섬유선종)의 특징입니다. 암은 대개 시간이 지나며 커지거나 침윤 경향을 보입니다.
모양 변화에서 "세로로 약간 길어졌다"는 건 의심할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암은 종종 세로로 길고 모양이 불규칙하거나 경계가 불분명해지는 경향이 있지만, 약간의 길이 변화만으로는 진단이 어렵습니다.
탄성초음파 수치가 3~4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양성 혹에서 보이는 탄성도입니다. 악성 병변은 보통 더 단단해서 7 이상을 나타냅니다.
전신 MRI에서 유방 이상소견이 없었다는 점도 안심되는 요소입니다. MRI는 유방 병변 평가에서 민감도가 매우 높기 때문입니다.
➡ 요약: 여러 정황상 양성 병변일 가능성이 높지만, 모양 변화가 있으므로 추적 관찰 혹은 상황에 따라 조직검사가 권장될 수 있습니다.
질문 2:
"임신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를 못 했는데, 리도카인 사용하는 조직검사는 임신 중 언제쯤 가능한가요?"
✅ 리도카인(국소마취제)은 임신 중 비교적 안전한 약물입니다.
미국 FDA 기준으로 Category B에 해당하며, 태아에 기형 유발 위험은 낮다고 여겨집니다.
임신 2기(14~27주)는 태아 기관 형성이 완료되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시기로 간주되며, 많은 의사들이 이 시기에는 비교적 안전하게 검사 및 간단한 시술을 시행합니다.
➡ 권장 시기:
임신 가능성이 확실하다면 (즉, 확인된 경우), 2기 (14주 이후) 조직검사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진료 보는 산부인과나 유방외과 전문의와 개별 임신 주수와 상태에 따라 조율해야 합니다.
추가 팁:
혹의 모양 변화가 우려되지만, 탄성도 수치와 크기 감소, MRI 결과 등을 고려할 때 즉각적인 조직검사 필요성은 낮아 보입니다.
하지만 출산 후나 임신 2기 이후에는 안전하게 조직검사를 진행하실 수 있습니다.
추적 초음파를 3~6개월 간격으로 반복하며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