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고, 질문자님 글을 읽으니 저도 예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마음이 쓰이네요. 저도 예전에 운동하다가 다쳐서 수술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회복 기간이 정말 답답하고 힘들더라고요. 특히 평소에 하던 습관들을 못하게 되니 더 조바심이 나고... 저도 모르게 딱 한 대만 괜찮겠지? 하는 생각에 손을 댔다가 괜히 덧나는 거 아닌가 싶어 며칠을 걱정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얼마나 답답하고 신경 쓰이실지 충분히 짐작이 갑니다.
우선 저는 의사나 약사가 아니기 때문에 의학적인 답변을 드리기는 어렵다는 점 먼저 말씀드립니다. 제가 건강 관련 공부를 하고 오랜 기간 베이핑을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정보를 알려드릴게요.
일반적으로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액순환을 방해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뼈가 단단하게 붙으려면 영양분과 산소 공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흡연이 이 과정을 더디게 만들 수 있는 거죠. 이미 10대 정도 피우셨다고 하니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지금부터라도 금연하시는 것이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앞으로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코가 살짝 휘어 보이는 부분은 수술 후 붓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큰 붓기는 1~2주 안에 빠지지만, 잔붓기는 몇 달에 걸쳐 서서히 빠지면서 자리를 잡습니다. 아직 수술한 지 얼마 안 되셨으니 조금 더 경과를 지켜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비관혈적 정복술의 특성상 100% 완벽하게 대칭을 맞추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지나 붓기가 완전히 빠진 후에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하여 정확한 상태를 확인하시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을 고려하신다면 연기를 태우는 방식보다는 다른 대안을 고민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15년 넘게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를 완전히 끊게 되었는데, 다양한 제품을 거쳐 지금은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몸 관리 잘하셔서 빠르게 회복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