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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한테 담배 피는거 고백해야될지 고민이에용 ㅠㅠ 친구 소개로 알게되었구 1년가까이 만났어용 현재도

피는거 고백해야될지 고민이에용 ㅠㅠ 친구 소개로 알게되었구 1년가까이 만났어용 현재도 잘 만나구있어용 남자친군 담배는 안피고 소개팅했었을때 담배피는 여자는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성.. 초반부터 저렇게 말해버리니 담배핀다고 얘기하기가 꺼려지더라구용 사실상 처음 만날때부터 현재까지 몰래피고 있다고 보심되용 ㅠㅠ 만나기 30분전에 피고 식사할때도 중간에 배아프다하고 담배피고 냄새 빠질때까지 기다렸다 들어가는 식으로 데이트하며 만났었어요 물론 그것도 가끔이죠.. 매일 그러면 의심할테니 ㅠㅠ 담배시작한지 8년정도 되가네용 중학생때 태웠다보니 중독이 되어버렸어용 ㅠㅠ 술은 오히려 분위기때메 마시는거지 좋아하는것도 싫어하는것도 아니구요 남자친군 지금 직장을 잠시 쉬고있어서 정말 자주만나는데 이참에 말할까 생각하고 있어용..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담배피는 여자를 극혐한 정돈 아니긴한데.. 그때 당시엔 그래도 예의상 앞에서 안핀다고 맞다고 생각해서 혹여나 만나주지 않을까 걱정도했고, 맘에 안들었으면 몰라도 맘에 들었기에 저렇게 말해버렸네 그렇게 계속 미루고 미뤄서 몰래 핀지 1년이나 되어버렸네용 ㅋㅋ ㅠㅠ 남친은 보통 다 이해해주는 편이라 말해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솔직히 몰래피는거 이젠 지치고 현타도오고 미안해져성.. 걱정되는건 정 떨어질까봐 그게 좀 큰 걱정인데.. 사실 좀 많이 늦었지만 오빠한테 지금이라도 말해볼까용?

아고, 질문자님 글 읽는데 꼭 제 옛날 연애 시절을 보는 것 같아서 저도 모르게 미소가 지어졌네요. ㅎㅎ 저도 지금 아내랑 한창 연애할 때 그랬거든요. 아내가 담배 냄새를 정말 질색해서, 저도 거의 1년 가까이 몰래 흡연을 했었어요. 데이트하기 30분 전에 미리 나가서 피우고, 온몸에 탈취제 뿌리고, 가글까지 하고 들어갔는데도 혹시나 냄새가 날까 봐 심장이 쿵쾅거렸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중간에 전화받는 척 나가서 급하게 피우고 들어오고... 지금 생각하면 참 바보 같았죠. 그 지치고 현타 오는 마음, 미안한 감정, 저도 정말 잘 압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질문자님을 아껴온 남자친구분이라면, 담배를 피운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쉽게 마음이 변하지는 않을 거예요. 오히려 계속 숨기는 것이 나중에 더 큰 신뢰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 담배 펴'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실 오랫동안 말하지 못한 비밀이 있는데, 오빠를 정말 좋아해서 실망시킬까 봐, 관계가 틀어질까 봐 무서워서 말을 못 했다. 이제는 솔직하게 털어놓고, 이 기회에 바꿔보려는 노력도 함께 해보고 싶다'는 진솔한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핵심입니다. 남자친구분이 싫어하는 것은 흡연자라는 사실 자체보다, 그로 인한 담배 냄새나 건강에 대한 걱정일 가능성이 큽니다.

물론 이 시기에 어떤 선택을 하시든 질문자님의 결정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변화를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 역시 건강을 공부해오면서 15년간 베이핑을 해온 사람으로서, 연초의 여러 단점 때문에 액상형 전자담배로 바꾼 케이스입니다. 무엇보다 옷이나 손에 냄새가 배지 않고, 연초보다 훨씬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는 장점이 크죠. 저도 오랜 기간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콩즈쥬스가 입맛에 가장 맞아 정착 중입니다. 남자친구분께도 이런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신다면, 분명 이해하고 더 큰 응원을 보내주실 거라 믿습니다. 용기 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