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 고3 진학을 앞두고 학종과 희망 학과를 고려하여 과목 선택에 깊이 고민하고 계시는군요. 특히 선택 변경 마감일이 임박하여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실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대해 자세히 조언해 드리겠습니다.
# 1. 고3 선택 과목 조합에 대한 조언
사회복지학과를 희망하시고 학종을 준비하신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제안하신 과목 조합은 전반적으로 무난하다고 생각합니다.
* 사회 교과 (지리, 사회문화): 사회복지학은 사회 현상과 인간 이해를 기반으로 하므로,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과목들입니다. 특히 '사회문화'는 사회 현상을 탐구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매우 적합합니다.
* 국어 교과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두 과목 모두 국어 실력을 향상하는 데 중요하지만, 학종에서는 보고서 작성이나 발표 등에서 드러나는 의사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합니다.
* 영어 교과: 학종에서 영어는 기초 학력으로 중요하게 다루어지며, 전반적인 학습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각 과목에서 단순히 좋은 등급을 받는 것을 넘어, 해당 과목을 통해 어떤 역량과 흥미를 보여줄 수 있는가입니다. 사회복지학과와 연결될 수 있는 탐구 주제나 활동을 생활기록부에 담을 수 있도록 노력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2. '지리 II'와 '생활과 윤리' 선택 고민
이 고민은 많은 학생이 겪는 부분이며, 학과 적합성과 성적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균형 있게 고려해야 합니다.
* 학과 적합성:
* 생활과 윤리: 사회복지학은 인간의 존엄성과 윤리적 가치를 바탕으로 하는 학문이므로, '생활과 윤리'는 사회복지학의 본질적인 내용을 미리 접하고 관련 윤리 의식을 함양하는 데 직접적인 관련성을 보여줄 수 있는 과목입니다. 이는 학종에서 '전공 적합성'을 어필하기에 매우 유리합니다.
* 지리 II: 지리 과목이 사회복지학과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부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질문자님의 생각처럼 '기후 약자'나 '환경 문제와 사회적 불평등' 등의 주제로 심화 탐구를 연결한다면 충분히 전공 적합성을 어필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의 기후 변화가 해당 지역 주민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 그로 인한 사회복지 서비스의 필요성 등을 탐구하여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히려 자신만의 독특한 탐구 역량을 보여주는 강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 등급 (성적):
* 현재 등급이 더 잘 나오는 '지리 II'를 선택하는 것은 안정적인 학업 성취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학종에서는 성적 자체도 중요하기 때문에, 잘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여 높은 성취를 이루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결론적으로, 두 과목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생활과 윤리'는 사회복지학과의 기본 정신과 가치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기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지리 II'는 등급을 유지하기 유리하고, 특정 주제와 연관시켜 심화 탐구를 진행한다면 자신만의 차별화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질문자님께서 '지리 II'를 선택했을 때 구체적으로 어떤 주제로 세특을 채워나갈지에 대한 계획이 명확하다면, 등급도 잘 받고 자신만의 강점도 보여줄 수 있는 '지리 II'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결 고리를 찾아내는 것이 어렵고, 진정으로 사회복지학과의 윤리적 기반에 대한 이해를 보여주고 싶다면 '생활과 윤리'를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 3. '화법과 작문/언어와 매체' vs. '화법과 작문/영어 독해와 작문' 선택 고민
이 선택은 국어와 영어 교과 역량을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보입니다.
* 화법과 작문(화작): 일상생활과 학문 활동에 필수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평가하는 과목으로, 학종에서 보고서 작성, 발표, 토론 등의 활동에서 역량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언어와 매체(언매): 국어의 문법 요소와 매체 언어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목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논리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 영어 독해와 작문(영독작): 고급 수준의 영어 독해 및 작문 능력을 키우는 과목으로, 학문적인 영어 활용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미 '영어권 문화'를 선택하셨다 해도, '영독작'은 실질적인 독해 및 작문 능력 향상에 더 집중하기 때문에 차이가 있습니다.
학종 관점에서는 특정 과목을 들었을 때 어떤 역량을 심화시켰는지, 그리고 그 역량이 학과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화작/언매' 조합: 국어 교과에 대한 깊은 이해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특히 논리적 사고력이나 비판적 매체 이해 능력 등을 어필하고 싶다면 '언매'가 좋습니다. 사회복지학에서도 의사소통, 논리적 글쓰기, 정보 해석 능력 등이 중요하므로 좋은 조합입니다.
* '화작/영독작' 조합: '화작'으로 기본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보여주고, '영독작'으로 심화된 영어 활용 능력을 보여주는 조합입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도 해외 사례 연구나 원서 독해, 국제 교류 등 영어 능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으므로 충분히 도움이 됩니다.
선택의 기준:
* 자신의 강점: 어떤 과목에서 더 자신감을 느끼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을까요?
* 흥미와 몰입: 어떤 과목에서 심화 탐구를 하거나 자기 주도 학습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을까요?
* 학과 관련 활동 계획: 해당 과목에서 사회복지학과와 관련된 어떤 활동 (보고서, 발표, 토론 등)을 구체적으로 할 수 있을지 상상해 보세요.
'영어권 문화'가 있으시다면 이미 영어 관련 활동을 보여줄 기회는 있을 것입니다. 다만 '영독작'은 좀 더 학술적인 영어 능력을 보여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만약 국어 교과에 대한 깊이를 더 보여주고 싶거나, '언매'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비판적 사고 능력을 어필하고 싶다면 '언매'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 변경일이라 고민이 많으실 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후회 없는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단순히 등급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해당 과목을 통해 자신이 무엇을 배우고 성장할지,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학교생활기록부에 담아낼지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겠습니다.
도움되셨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