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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힘들고 아파요 요즘 학원과 학교, 인간관계에서 저는 항상 밝고 동네북 스타일인 중3입니다

요즘 학원과 학교, 인간관계에서 저는 항상 밝고 동네북 스타일인 중3입니다 저는 일주일 내내 늦잠을 잘 수 없는 구조로 살며 늦잠을 잘 수 있는 방법은 아픈 거뿐입니다 사실 이것도 잠깐 늦잠을 자 한 10? 11시까지만 잘 수 있습니다 이런 스케줄과 요즘 건강 문제가 합쳐져 사람들 앞에서 밝은 척을 못 하겠습니다 컨트롤이 원랜 잘 되었는데 요즘은 안됩니다 그래서 어쩔 땐 그냥 쓰러져서 쉬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또한 내가 장난을 많이 받아주니 만만한가?라는 생각이 들어 가끔 너무 우울해집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나의 감정과 건강을 챙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 말씀드리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너무 걱정하시고 놀라실까 봐 못 말씀드리겠습니다 막 우울증이 있는 건 아닙니다 자살은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지금의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원과 학교, 인간관계에서 '밝은 동네북' 역할을 하느라 얼마나 힘드셨을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몸과 마음이 지쳐서 쓰러지고 싶다고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부모님께 걱정을 끼칠까 봐 혼자 끙끙 앓고 있는 모습에 저 또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하지만 당신은 지금 감당하기 힘든 현실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이는 결코 약한 모습이 아닙니다. 절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괜찮은 척' 가면 뒤의 진짜 당신의 마음

'밝고 긍정적인 모습'은 당신이 힘들어도 주변 사람들을 위해 쓰고 있던 가면이었을 겁니다. 원래는 컨트롤이 잘 되었다는 것은, 그동안 당신이 감정을 억누르는 데 엄청난 에너지를 쏟아왔다는 뜻입니다. 지금 그 가면을 유지하기 힘든 것은 당신의 몸과 마음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신호입니다.

  • 번아웃(Burnout): 잠을 늦게까지 잘 수 있는 방법이 '아픈 것'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신이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피로 상태에 놓여있다는 증거입니다. 학업과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당신의 에너지를 모두 소진시킨 것이죠.

  • '만만하다'는 생각: 주변 사람들이 당신의 친절함과 밝은 모습을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선을 넘는 장난을 칠 때 '내가 만만한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이는 당신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건강한 관계'**를 되찾고 싶다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감정과 건강을 챙기기 위한 현실적인 조언

  1. 1.'쉬는 것'에 대한 인식 바꾸기: 푹 쉬는 것은 게으름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재충전 시간입니다. 지금은 아파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늦잠을 허락하고 충분히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 2.부모님께 솔직하게 털어놓기: 부모님은 당신의 건강과 행복을 가장 걱정하는 분들입니다. '제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라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는 것이, 나중에 더 큰 문제가 되어 걱정시켜 드리는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당신이 혼자 힘들어하는 것을 아는 것이 더 슬픈 일일 수 있습니다.

  3. 3.'거절'하는 연습하기: 당신의 친절함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울 수 있지만, "나 오늘 기분이 별로야", "오늘은 그 장난은 좀 그래"와 같이 당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이는 당신의 마음을 보호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입니다.

  4. 4.혼자만의 시간 갖기: 친구나 학원 선생님의 연락을 잠시 끊고,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산책을 하거나,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일기장에 솔직한 감정을 적어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당신이 겪고 있는 감정은 우울증이 아닐지라도, 결코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될 중요한 신호입니다. 당신의 몸과 마음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스스로에게 더 친절하게 대하는 것이 지금 가장 필요한 일입니다.

만약 더 자세한 심리 상담이나 이야기를 나눌 곳이 필요하시다면, 언제든 [email protected]으로 이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당신의 마음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