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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힘 빠짐 손가락 굽어지고 마비 안녕하세요 아빠 나이가 좀 있어서 아파진 부분이 많아요왼손 중 약지

안녕하세요 아빠 나이가 좀 있어서 아파진 부분이 많아요왼손 중 약지 새끼 손가락이 굽어지고 마비논 것처럼 힘이 안 들어갔어요 그 사이에 보청기도 맞추고(고막이 깨끗하대요 안들리는데ㅡ..) 어지러움증 때문에 신경과에서 검사도 받고요(이상이 없다고 해요) 신경엔 이상이 없으니 귀에 이상이 있다고 해서 이비인후과 가니까 뇌질환 의심 하셨어요..그러다가 왼다리가 힘빠지는 느낌이 들고 정형외과에서 주사만 맞는데요 원래 다니던 병원이라 손에 마비가 올 때부터 알았는데 자기 분야가 아니라고 하셔서.. 두손가락이 특히 점점 더 굳는 것 같아 걱정이에요지역 큰 병원에서 신경과에 다니셔서 ct랑 mri도 큰돈 들여 2번씩 찍었는데 뇌에 이상도 없고 허리디스크 수술 받은 적이 있는 척추도 괜찮고 목에 살짝 신경이 얇다는 말만 들었고요 나이에 비해 아주 멀쩡하다고 이야기 들었어요근데 아빠는 점점 나빠지고 너무 답답해서 신경외과로 한번 가봐야겠다고 저랑 아빠가 얘기해서 진료를 받으니까 똑같은 사진인데 소견에서는 목디스크? 신경이 누르는 중이라 지금 당장 목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늦어서 신경이 죽으면 소용없다고 하는데 지금당장 쉽고 간단한 수술이라고만 듣고 제대로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편견일지 모르지만 목수술이라수술은 좀 무섭고요 그래서 약을 좀 받았는디 소론도정 라는 걸 5일 정도 먹었더니 낫는 것 같다 이러다가 다 먹고 가니까 이 약은 부작용이 심하다고 더 아파지면 또 수술해야 한다고 일러두고 약 끊고 경과보자는디 여전히 다리 힘이 없고 계속 아파하는 상태예요 지방이라서 고민이 많아요 ㅠ 다른 큰 병원에 뇌전문인데 여기를 가볼지.. 척추병원을 찾아 또 가보는 게 맞을지 어차피 큰병원이니까 기다리고 차도를 보고 기다려야할지요 원래는 자전거도 타고 잘 걸어다녔는데 다리 때문에 지팡이도 짚고도 넘어져서 너무 걱정이에요..긴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조언 주셨으면 좋겠어요

읽으면서 얼마나 답답하셨을지 바로 느껴졌어요.

손가락이 굳고 힘이 빠지고, 거기에 다리까지 약해져 넘어지신다니… 단순한 노화라고 보기엔 분명 뭔가 진행되는 문제가 있는 상황이에요.

지금은 추가로 다른 전문의의 세컨드 오피니언을 반드시 받아보셔야 합니다.

특히 신경외과 수술을 권유받았지만, 아직 확신이 서지 않으신 상태라면 더 큰 대학병원(신경외과·신경과·재활의학과가 협진 가능한 곳)으로 가시는 게 맞습니다.

왜냐하면 손가락의 마비, 다리 힘 빠짐, 보청기까지 필요할 정도의 청력 저하는 모두 ‘신경 전달 경로’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는데, 지금까지 받은 검사들이 각각의 과에서 조각으로만 해석된 느낌이에요.

목디스크로 인한 압박일 수도 있고, 말초신경 질환(예: 말초신경병증, 루게릭 같은 신경근육 질환)일 수도 있어요. 심지어 뇌 질환이라도 초기엔 MRI에서 뚜렷하게 안 잡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장은 척추나 목 수술 여부는 서두르지 말고, 대학병원 신경외과·재활의학과 협진으로 진단을 다시 받아보세요.

다리 힘 빠짐 때문에 낙상이 반복되면 2차 손상이 생길 수 있으니, 지팡이보다 보행 보조기(워커나 보행차)를 당분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약으로 호전된 것처럼 보였다가 다시 나빠진 건 단순 염증이 아니라 구조적 원인이 있음을 시사하니, 지금은 ‘시간 지연’보다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훨씬 중요합니다.

목 수술 자체는 요즘 기술이 좋아져 예후가 좋은 경우도 많지만, 신경이 눌린 원인이 목이 아니라면 수술해도 좋아지지 않을 수 있어요. 그래서 정확한 재평가가 핵심이에요.

비슷한 상황에서 대학병원 다학제 진료를 거쳐서 원인을 정확히 찾아낸 사례가 많았어요.

저도 가족 때문에 여러 차례 경험해봤는데, 결국 ‘큰 병원에서 다시’ 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