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복잡한 마음을 안고 고민을 털어놔 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원서 접수 시즌은 누구에게나 큰 스트레스인데, 그 속에서 자신의 우선순위까지 고민하고 계신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신은 전혀 이상하지 않아요!
지금까지의 판단도 충분히 현실적이고, 본인의 상황에 맞게 잘 조율하신 거예요.
다만, 선생님이 걱정하신 부분도 이해는 됩니다.
1) 전문대 더 넣으라고 하는 이유는?
선생님이 더 넣으라고 하신 건,
“혹시라도 수시에서 모두 떨어졌을 경우”를 대비하자는 취지예요.
실제로 항공과는 경쟁률이 높고, 면접으로 당락이 갈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안정장치를 하나 더 두라는 의미일 거예요.
2) 하지만 본인의 기준이 명확하다면, 그대로 가도 괜찮아요
승무원이 꿈이라면, 항공과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잖아요.
일반학과에서도 졸업 후, 사설 교육이나 학점은행제 등을 통해 승무원 준비가 가능합니다.
수시에서 꼭 항공과만 길이 있는 건 아니니까요.
3) 원서비는 현실적인 부담입니다
정말 중요한 부분이에요.
한 장 한 장이 몇만 원인데, 무작정 넣는다고 해서 모두 합격 보장도 아니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효율적인 선택”을 하신 거라고 봐요.
정리하자면:
내가 승무원이 되고 싶다는 꿈이 분명하다면, 지금 선택은 충분히 괜찮습니다.
전문대를 여러 군데 넣는 것보다, 지원한 학교 면접과 준비에 집중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그리고, 나중에 정시나 추가모집, 혹은 편입이라는 선택지도 있다는 점도 기억해 주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고, 무엇보다 자기 기준을 가지고 선택하셨다는 게 정말 멋져요.
**“남들이 다 한다고 해서 따라가는 것보다, 내가 왜 하는지를 아는 게 훨씬 강한 선택”**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