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외여행을 자주 하시는 만큼 이번 일은 정말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아요. 말씀하신 내용을 바탕으로 호치민 공항에서 페브리즈가 위탁 수화물로 압수된 이유와 향후 대처 방법을 설명드릴게요.
왜 호치민 공항에서는 페브리즈가 압수되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호치민(탄손낫) 공항의 수하물 검사 기준이 한국보다 엄격하거나, 개별 검사자의 재량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다음 이유로 인해 페브리즈가 문제될 수 있습니다:
가연성 스프레이 제품으로 분류
페브리즈의 일부 종류는 에어로졸(스프레이) 형태이며, 인화성 가스나 액체가 포함되어 있다고 간주되면 항공 수하물 규정상 제한됩니다.
베트남 항공사/공항 자체의 규정 강화
일부 국가나 항공사는 화학물질, 향 제품, 살균제, 방향제류 등에 대해 자국 내 반입·반출 기준이 다릅니다.
특히 베트남은 예외적으로 몸에 직접 사용하는 용도(향수 등) 외에는 스프레이류를 제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검사관 개인 판단 or 현장 상황 차이
여행 경험자분들 사이에서도 같은 물건이 어떤 날은 통과되고 어떤 날은 걸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X-ray 분석 후 수상하다고 판단되면 검사관 재량으로 확인 및 압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한국 출발 시
→ 인천공항에서는 대부분 페브리즈(에어로졸/분사형 방향제) 제품을 위탁 수화물로 넣는 데 문제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리튬 배터리가 없는 일반 스프레이여야 하며, 인화성 표시가 없는 제품이 유리합니다.
호치민 출발 시
→ 페브리즈 같은 스프레이 제품은 위탁 수화물에도 넣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현지에서 구매했든, 한국에서 가져간 것이든 호텔에 두고 오는 편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 전 세계 다른 나라에서는 괜찮은데 왜 베트남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건 베트남의 통관, 보안 심사 기준이 자국 법률에 따라 더 엄격하거나, 예측 불가능한 부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는 괜찮더라도, 베트남은 종종 ‘예외적’ 상황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정리하면
호치민공항(탄손낫)은 위탁 수화물 내 스프레이 제품에 대해 엄격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인화성 가능성 있는 스프레이류는 위탁/기내 모두 피하세요.
앞으로 베트남 출국 시에는 페브리즈, 방향제 등은 호텔에 두고 오시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이는 법의 문제보다는 보안 지침 해석의 차이로 보셔야 마음이 편하실 거예요.
불쾌한 경험이셨겠지만, 다음 여행에는 이런 일이 없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즐거운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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