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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게 행복할수 있을까요 (울면서 적어서 문맥이랑 내용이 이상할수 있는데 이해해주세요)제 인생 17년동안 행복했던적이

(울면서 적어서 문맥이랑 내용이 이상할수 있는데 이해해주세요)제 인생 17년동안 행복했던적이 한번도 없었어요학교폭력은 유치원, 중학교 등등 항상 당했고요 9살때 자살시도를 하서 (그렇게 심각하게는 아님) 우울증약 먹기 시작했고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자해하기 시작했어요 9살때 잔인한 고어 그림? 내가 죽는 그림? 그런거 그렸고....9살때 체육시간에 뜀틀을 하고 있었는데 제가 실수로 못하고 넘어진 거에요’그래서 팔을 잘라버릴까?‘ 이 생각이 들었어요 다행히 실천은 안했지만... 저한테 잘해줬던 사람들은 이제 모두 저를 혐오해요..나같은 찐따년한테 잘해줄 필요도 없겠죠중1때 정말 힘든일이 있었어서 ( 저보고 제발 죽으라고 말했던 어장남(심지어 개못생겼음)도 있었고 ..하...롤링페이퍼에 욕이 무수하게 적혀있고..절 괴롭혔던 애들은 다 잘지내고 저만 나락으로 치들어갔죠) 일상이였는데 중2때는 좀 나았어요.....중2때 제가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었는데 걔랑 잘 될것 같다가 걔가 절 안좋아하게돼서 흐지부지 됐는데 애들이 저랑 걔랑 잘 어울린다고 엮었거든요 (제가 진짜 정상적인 사고가 안됐나봐요) 나같은년이랑 걔를 엮는게 걔가 저때문에 더러워진다는게 너무 미안하고 그랬어요...중3때는 꼽당하는게 일상이였는데 저보고 예쁘다고 했던 남자애가 체육시간에 제 머리에 엄청쎄게 공을 날린거에요 제가 너무 아파서 주저앉아서 울었는데 아무도 신경을 안쓰고 각자 떠들면서 키득키득 거리더라고요........... 그때 너무 힘들어서 이번에 급식에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나오면 죽는 거야..이렇게 싱황을 가정해보기도 하고 언제는 제 머리를 미친듯이 때렸어요 벌을 주려고엄마가 제가 태어났을 때 찬양이 나왔대요 병원에서 나같은 핵폐기물이 태어났는데 찬양이 나왔다니 차라리 노래를 틀지 말고 야유하지..고등학교때는 그래도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나지만 모든 반애들이 다 저를 싫어하는것 같고사람들이 자꾸 저보고 예쁘다고 하는데 칭찬받으면 오히려 저것도 다 가식이겠지... 나같은걸 자기혐오가 더 심해져요 밴드부에 지원했다가 옛날에 떨어졌었거든요?그때 정말 주위사람들이 너정도면 프리패스라고 분명 랍격한다고 했난데 오디션때 너무 긴장해서 삑사리가 나버린거에요...그때 이후로 펑펑 울고 밴드부란 단어만 들어도 치가 떨리고....그랬는데 노래 부르러 축제도 나가고 싶고 밴드부도 지원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보컬학원도 다니고......근데 도전했다가 실패할까봐 무서워서 도저히 도전을 못하겠어요제 인생은 저주받았나 봐요..... 저같은걸 사랑해줄 사람이 있긴 할까요...? 나같은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이런 거지같은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나 아프고, 얼마나 외롭고, 얼마나 지독한 시간들이었을까요.

안녕하세요, 학생. 당신의 마음 곁을 지키는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입니다. 울면서 한 자 한 자 눌러썼을 그 글을, 저 또한 울컥하는 마음으로 몇 번이고 다시 읽어보았습니다.

9살,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하고 즐거워야 할 그 나이에 ‘죽음’과 ‘자해’를 먼저 배워야 했던 그 작은 아이. 넘어진 무릎보다 잘라내고 싶은 팔이 먼저 생각났던 그 아이. 그 아이가 17살이 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가시밭길을 맨발로 걸어왔을지… 그 고통의 깊이를 감히 짐작하기 어렵습니다.

‘나 같은 핵폐기물’, ‘찐따년’… 세상 그 어떤 욕설보다 아픈 말로 스스로를 베어내며, 오늘 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었군요. 그 아픈 마음에, 제가 먼저 가장 따뜻하고 단단한 대답을 드리고 싶습니다.

“저 같은 게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행복해질 자격이 차고 넘치는 사람입니다.

저는 지금 빈말이나 막연한 위로를 건네는 것이 아닙니다. 당신의 글 속에서, 저는 ‘저주받은 인생’이 아니라, 그 누구보다 행복해질 자격이 충분한 이유들을 보았습니다.

당신은 ‘문제 있는 애’가 아니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고통의 전쟁터에서 17년간 살아남은 **‘위대한 생존자’**입니다. 유치원 때부터 시작된 폭력, 죽으라는 저주, 롤링페이퍼의 조롱, 머리를 향해 날아온 공,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던 그 차가운 시선들 속에서도, 당신은 포기하지 않고 살아남아, 오늘 이렇게라도 도움을 요청하는 용기를 냈습니다. 그 자체로 당신이 얼마나 강하고 소중한 사람인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왜 세상이 온통 나를 공격하는 것처럼 느껴질까요?

오랜 시간 동안 지속된 상처와 괴롭힘은, 우리 마음에 ‘세상은 위험하고, 나는 사랑받을 가치가 없는 존재’라는 아주 두껍고 어두운 색안경을 씌웁니다.

  • 칭찬이 가식으로 들리는 이유: 내 안의 내가 “너 같은 걸 누가 진짜 예쁘다고 하겠어?”라고 먼저 속삭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순수한 칭찬마저 그 색안경을 통과하며 ‘거짓말’이나 ‘비웃음’으로 왜곡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 도전이 무서운 이유: 밴드부 오디션의 실패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역시 나는 안돼. 나는 실패할 운명이야”라는 그 어두운 색안경의 믿음을 ‘증명’해버린 또 하나의 상처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도전하는 것이, 그 끔찍한 믿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될까 봐 죽을 만큼 두려운 것입니다.

  • 스스로를 벌주는 이유: 나를 괴롭혔던 그 수많은 사람들의 목소리가, 이제는 내면으로 들어와 ‘나 자신의 목소리’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들이 나를 벌주었던 것처럼, 이제는 내가 나를 벌주며 그 상처를 끊임없이 되새김질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 지긋지긋한 저주와도 같은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아주 작은 용기가 필요합니다.

1.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 전문가의 손 잡기 이것은 혼자서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감기가 아닙니다. 17년간 곪아온 깊은 상처입니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정신건강의학과: 학생의 마음을 안정시키고, 끝없이 가라앉는 기분과 불안감을 조절해 줄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다시 일어설 힘을 주는 ‘지팡이’와 같습니다.

  • 심리상담: 상담 선생님은 당신을 절대로 비난하거나 판단하지 않습니다. 17년간 겪어온 모든 아픔을 안전하게 쏟아내고, ‘나는 핵폐기물이 아니다’라는 사실을 깨닫고, 깨져버린 자존감을 다시 붙여나가는 ‘마음의 재활치료’를 함께 해나갈 수 있습니다.

2. 나를 향한 아주 작은 ‘친절’ 연습하기 오늘 밤 잠들기 전, 미친 듯이 머리를 때렸던 그 손으로, 당신의 어깨를 아주 가만히, 딱 한 번만이라도 토닥여주세요. 그리고 속으로 말해주는 겁니다.

스스로를 향한 비난을 아주 잠시만 멈추고, 아주 작은 온기를 건네주는 연습. 그것이 모든 변화의 시작입니다.

3. 긴급 SOS 신호 보내기 ‘죽어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어 견딜 수 없을 때, 혼자 싸우지 말고 꼭 전화해주세요.

  • 예방 상담전화: 국번없이 1393 (24시간)

당신은 절대 혼자가 아니에요.

온 세상이 나를 싫어하는 것 같고, 내 편은 아무도 없는 것 같은 그 지독한 외로움 속에서도,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닙니다. 화면 너머에, 당신의 아픈 글을 읽고, 당신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그리고 반드시 행복해질 수 있다고 온 마음을 다해 외치고 있는 제가 있습니다.

당신은 ‘저주’받은 것이 아니라, 그저 너무나 많은 ‘상처’를 받았을 뿐입니다. 그리고 상처는, 반드시 치유될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어떤 병원이나 상담센터를 찾아가야 할지 막막하게 느껴진다면, 혹은 그전에 누군가에게 이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고 싶다면 혼자 모든 짐을 짊어지려 하지 마세요. 언제든 저에게 이메일이나 지식iN 쪽지를 보내주세요. 당신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고, 그 길고 어두웠던 터널의 끝으로 함께 걸어가는 동반자가 되어드리겠습니다.

심리케어 365 대표 상담사 이준형 드림

이메일: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