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장법사(三藏法師)는 불교에서 율장(계율), 경장(경전), 논장(논서)의 세 가지 경전에 모두 통달한 고승을 높여 부르는 존칭입니다. 이 세 가지를 총칭해 '삼장(三藏)'이라 하며, 범어로는 트리피타카(Tripitaka)라고 합니다.
***역사적 의미와 대표 인물
- 현장(玄奘, 602~664): 당나라의 대표적인 삼장법사로, 인도에서 불경을 구해와 한역한 인물입니다. 그의 구법 여행은 『대당서역기』에 기록되었고, 이 이야기를 바탕으로 명나라 시대에 『서유기』가 창작되었습니다.
- 서유기 속 삼장법사: 소설에서는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과 함께 서역으로 불경을 구하러 떠나는 인물로 묘사되며, 실제 역사적 인물인 현장을 모델로 삼았습니다.
***삼장법사의 역할
- 단순히 경전을 암송하는 수준을 넘어, 경율론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해설 능력을 갖춘 승려를 의미합니다.
- 남방불교권(예: 미얀마, 태국)에서는 삼장법사 시험이 매우 까다롭고, 전체 경전을 암기해야 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학승으로 인정받습니다.
삼장법사는 단순한 소설 속 인물이 아니라, 불교 경전의 전승과 번역에 큰 공헌을 한 실존 인물들을 지칭하는 깊은 의미의 용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