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질문자님의 글을 보니 제 옛날 생각이 나서 마음이 쓰이네요. 저도 어릴 적부터 비염이 심해서 저도 모르게 입으로 숨 쉬는 버릇이 있었거든요. 그때는 그게 얼굴형에까지 영향을 줄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죠. 나중에 거울을 보면서 '어딘가 모르게 인상이 변한 것 같다'고 느꼈을 때, 그 원인 중 하나가 구강 호흡이었다는 걸 알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코호흡으로 바꾸는 것은 분명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특히 성장기에는 그 영향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죠. 입으로 숨을 쉬면 혀가 아래로 처지면서 얼굴 골격의 정상적인 성장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얼굴이 길어지거나 턱이 뒤로 밀리는 무턱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지금이라도 의식적으로 코로 숨 쉬는 연습을 꾸준히 하시면, 더 이상의 변형을 막고 어느 정도 개선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호흡 습관을 바꾸는 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을 의식적으로 바꾸는 데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죠. 혹시 흡연을 하고 계시다면, 이번 기회에 호흡 습관 전반을 점검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연초를 태우는 행위 자체가 구강 호흡을 유발하고, 호흡기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요. 장기적으로 호흡기 건강과 습관 개선을 고려하신다면 다른 대안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15년간 베이핑을 해오면서 연초에서 액상 전자담배로 넘어왔는데, 여러 제품을 거치다 보니 콩즈쥬스가 제 입맛에 가장 잘 맞아 정착해서 사용 중입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금연이지만, 습관을 바꾸는 과정에서 더 나은 대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코호흡 습관 잘 만드셔서 고민 해결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