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인 현재 학생신분이고 어머니랑 매일같이 싸워 걱정 돼 남겨봅니다.. 아버지께서 8살 때 암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베트남분이셔서 어린 동생을 저 혼자 키워오듯 살아온 사람입니다.인성은 생기부에도 그렇고 매사에 차분하고 예의바르다고 적혀있어요.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이 제 이름 부르면서 예의 바르다고 교무실에서 칭찬하셨다고 담임쌤께 들었구, 미용실에서도 나이 답지않게 왜이렇게 차분하냐고 이 나이 땐 좀 발랄해도 된다고 사회 생활 왜이렇게 잘하냐고 할 정도로 현실에 적응한 성격입니다.근데 언니랑 오빠 (아빠 재혼 전 자식들인데 친해요, 연락도 하구..)가 성인이 되면서 곧 결혼 할 나이가 되니까 저도 갑자기 생각하게 됐어요.그렇게 잘 사는 편도 아니고, 어머니께서 베트남분이시니 문화가 맞지 않고 밥도 잘 안해주시고 방치하듯 저희를 키우셔서 어릴 때부터 지극정성으로 키워주신 고모랑 친가의 조부모와 더 친밀합니다.. 근데 어머니께서는 고모께서 저희가 밥을 제대로 안 차려먹고 어머니께서도 밥을 안차려주시니 사주신 샤인머스켓을 막 자기 사촌 언니의 딸(거의 남,베트남인)에게 허락도 없이 주고 막 제 앞에서 얼마 되지도 않는걸로 막 그러냐며 싱크대에 버리면서 더러운년 더러운년이러고.. 돈 던지면서 그럴거면 고모랑 살라고 하고.. 그냥 이해관계에 얽혀 살고싶지 않아 동생도 전부터 어머니를 포기한 채로 삽니다.근데 고모도 두분은 연끊은 듯 살고 한분 남아계시는데 제가 언니 오빠보다 9,7년 늦게 태어난 편이라 나이가 있으시고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할머니께선 얼마 안남으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성인 돼서 아빠 따라 법대 나오고 로스쿨 나온 뒤 취업하게돼서 자립할 수 있게 되면 어머니와 연 끊을 생각입니다. (친구들도 연 끊고 살라고 하실만한 성격이셨어요..)근데 결혼 할 땐 할아버지께서 제가 태어날 때부터 모아두셨던 2천만원과 제가 벌어 둔 돈으로 해결한다 해도.. 양가 부모님들 상견례도 해야하고, 식중에서도 양가 부모님께서 석에 앉아 계셔야할텐데 너무 걱정입니다. 아직 한참 남았지만 걱정되네요.. 부모가 없으면 안 좋게 보일까요? 원래 피아노를 했었는데 어머니 때문에 포기하고 더 돈을 벌어들이는 분야로 전향했어요.. 성격만 보고 좋아하실 분은 있겠지만 현실적으론 경제적 여유, 부모님 등등 다 따지고 보잖아요..ㅠㅠ 조부모님께서 아버지 없는 거 티내거나 어머니가 베트남분인거 티내면 오히려 안 좋다고 숨기는 법 등등 다 배워서 아직까지 써먹고 있긴한데 나중에 결혼 할 애인한테까지 그러면 안되는거잖아요..ㅠㅠ 요즘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