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썰들 들었을때 사실 혼자 썸탄거 아닌가 하는 생각 하면서 살았거든요근데 이걸 내가 겪을줄은좋다 귀엽다 사랑스럽다 너 내꺼다..이런 말들에둘이 있을때 가끔 손잡고 머리 쓰다듬어주고자기 학원 10시 반쯤에 끝나고 1시간 버스타고 와서 30분 수다떨고 집에 걸어가고커플 목걸이 반지 맞춰주면 안되냐 하면서크리스마스에 자기랑 놀자고 그러던 애였었거든요 매일 전화 했었는데전날 새벽에도 세시간 전화하다가 잠들었고그날 오전에도 좋다 귀엽다.. 명절 끝나기 전에 놀자 이런 이야기 했었어요근데 갑자기 그날 오후부터 연락이 끊기더래요디엠 한번 봤는데 말투가 누가봐도 딱딱해졌고근데 한 두시간 전쯤에 온 디엠이 자기 여자친구 생겼대요그냥 너무 어이가 없고 좀 당황스러워서 아직 화도 안나고 눈물도 안남그냥 멍해요 정신이이런 사람도 세상에 존재하는군요 내가 확실히 아직 시상을 덜 살았구나
와... 정말 황당하고 어이가 없으시겠어요.
연인처럼 행동하며 좋다, 귀엽다 애정 표현하고 커플 아이템까지 언급했던 사람이 갑자기 연락 끊고 여자친구 생겼다는 소식이라니, 얼마나 충격이 클까요. 아직 화도 눈물도 안 나고 멍하다는 말이 딱 이해가 갑니다.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싶어 너무 속상하시겠지만, 지금은 그 감정 그대로 받아들이고 마음 좀 추스르세요. 정말 애쓰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