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여학생입니다. 저는 평소 엄마와 사이가 매우 좋고 11월에 둘이서 여행가기로 한 일정도 있을 정도로 친구처럼 친하고 편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어요.사실 엄마의 바람은 저학년 때부터 알고는 있었어요. 근데 직장 선후배한테 자기 라고 부른다고도 하고그 때 본 대화내용은 크게 의심되는? 정도는 아니였어서 짐작만 하고 있었는데며칠 전에 엄마 카톡 내용을 보니 대충 바람남도 가정이 있는 것 같아 보였고 엄마가 내일모레 딱 붙어서 놀자는 식으로 카톡한걸 봤어요.. 솔직히 딱 붙어서 놀자는 말 자체가 성인들이 봐도 평범한 사이는 아닌것같아 보이잖아요.. 그 내용을 본 이후로 정말 심장이 쿵 무너져내린듯이 답답해요 계속..일단 증거는 모으고 가족들한테 말해야지 싶어서 엄마 몰래 카톡내용을 제 폰으로 캡처해두고오늘은 메세지 기록을 뒤져봤는데 엄마가 모르는 남자분한테 전번을 주신 것 같아보이는 내용, 원나잇? 인지 잘 모르겠지만 남자 이름의 연락처와 새벽에 잘 들어갔냐, 출근할수 있냐, 등 컨디션을 물어보는 내용, "홍콩"이라고 저장된 분과 술마시자고 하면서 엄마가 "홍콩가셔야지~" 이런 메세지도 보낸걸 봤고 다 증거용으로 찍어놨어요. 홍콩간다는 뜻......을 다른의미로 쓰는게 딱 보이는 맥락이었구요.솔직히 바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다른 남자분들이랑 연락한게 줄줄이 나오니까... 엄마가 문란하게 노시는건가 싶기도 하고요.. 저는 자녀 입장에서 실망감이 좀 많이 큰 것 같아요.이걸 아빠와 오빠에게 말하자니 이 일때문에 이혼하기라도 하면 지금의 평온하고 화목한 가정은 더 이상 없을 것 같고.. 솔직히 엄마가 저랑 오빠한테는 잘해주셔서 떨어져도 잘 지낼 수 있을까 싶어요..ㅠㅠ그렇다고 평생 안 말하고 저만 속 썩기에는 제가 평생 같이 살아갈 가족인데.. 어떻게 앞으로 모른체해요 ㅠ진짜.... 엄마가 왜이러시는걸까요 인류애상실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