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공감돼요.
내신은 1등급인데 모의고사가 5등급이면, 실력이 부족하다기보다 ‘시험 성격’과 ‘사고 흐름’에 적응이 안 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즉, 수학을 ‘알고는 있는데’, 모의고사식 사고 훈련이 덜 되어 있는 상태예요.
지금 10모는 이틀 남았으니까, 단기 대처 + 중장기 교정 방향을 나눠서 볼게요.
[1단계] 이틀 남은 단기 대처법 (10모 대비)
지금은 개념 새로 잡을 시간 X
패턴과 사고흐름을 빠르게 익히는 게 핵심
✅ 1. 최근 모의고사 오답노트 복습
6월, 9월 모고 중 틀린 문제 전부 다시 풀기
단, ‘계산 실수’도 “왜 실수했는지” 원인 분석하기
시간 압박 때문인지, 조건을 빠뜨린 건지, 실수 습관인지.
틀린 이유를 3종류로 분류하세요.
개념 모름
접근법 몰라서 막힘
시간 부족/실수
→ 가장 많은 유형이 ‘2’라면, 사고 흐름이 아직 모의고사식으로 안 잡힌 거예요.
✅ 2. 2130번은 건드리지 말고 120번을 완벽히
1~20번(객관식)에서 92% 맞히는 게 3등급 기준이에요.
특히 함수, 수열, 경우의 수, 확률, 미적분 기초 단원에서 실수 많이 나와요.
→ 개념보다 “조건 읽기” 훈련을 하세요.
예: “모든 실수 x에 대해” / “x>0일 때” / “k가 실수일 때”
이런 조건을 밑줄 쳐가며 읽는 연습.
✅ 3. 하루 1회 실전 모의 연습
실제 시간(100분)에 맞춰 최근 3개년 10월 모고 중 하나 풀기
→ 시간 감각 + 집중 유지력 훈련
채점 후, 1시간 동안 “왜 틀렸는지 말로 설명하기”
“이 문제는 ㄱ의 개념을 떠올려야 했는데, 난 ㄴ으로 착각했다”
이렇게 말로 정리하면 뇌가 사고 흐름을 다시 구성합니다.
[2단계] 10모 이후 — 3등급 안정화를 위한 장기 전략
1. 내신식 공부 vs 모의고사식 공부의 차이 인식
구분내신모의고사출제 의도암기/유형 반복사고력·추론형문제 접근배운 공식 적용상황 해석 후 전략 수립시간 제한여유 있음압박 있음
→ 지금은 내신 스타일로는 잘하지만, ‘모의고사 언어’를 해석하는 힘이 약한 상태예요.
2. 모의고사 사고 흐름 훈련법
EBS 연계교재나 최근 기출을 풀 때, 반드시 다음 순서로:
문제를 30초 읽으며 “이건 어떤 개념 문제인가?” 예측
바로 풀지 말고 접근 로드맵 적기
(예: “그래프 교점 → 방정식 세우기 → 판별식 이용”)
풀고 난 뒤 실제 풀이랑 비교
→ “내 접근이 문제의 논리와 얼마나 맞았는가?” 평가
이 과정을 매일 2~3문제라도 하면, 사고력 자체가 달라집니다.
3. 복습 루틴
주 1회, 50문제 오답 모아 재풀이
단순히 답 맞추는 게 아니라,
“왜 이런 사고 흐름이 정답으로 이어졌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4. 추천 루틴 예시
요일내용월~금1시간 개념 복습 + 3점 문제 10개토실전 모의고사 1회 + 분석일오답노트 복습 + 사고 흐름 말로 설명
현실적인 조언
**모의고사 3등급은 ‘감각의 영역’**이에요.
개념만으론 절대 안 됩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왜 이 생각을 떠올렸지?”를 묻는 습관이 중요해요.
내신 잘 나오는 건 ‘기초가 탄탄하다’는 뜻이니까,
시험 감각만 기르면 3등급은 충분히 현실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