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분께서 허벅지 안쪽(사타구니 부근) 임파선 전이
간암(특히 간세포암, HCC)은 일반적으로 간 내부 → 간 주변 림프절(복강 내) → 폐나 뼈 순으로 전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허벅지 안쪽, 즉 서혜부(사타구니) 림프절까지 전이된 경우는 비교적 드문 상황입니다.
이 부위로의 전이는 일반적으로 다음 두 가지 경우로 나뉩니다.
매우 진행된 간암의 원격전이(말기 단계)
간 주변이나 복부 림프절뿐 아니라 전신 림프계로 암세포가 퍼진 경우입니다.
이때는 간 기능도 약화되어 있고, 암이 혈류나 림프계를 통해 전신으로 확산된 단계로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수술보다는 전신 항암치료나 면역항암제를 통해 증상 조절 및 생명 연장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다른 장기(예: 피부, 생식기, 대장 등)를 거쳐 2차적으로 전이된 경우
간암의 직접 전이보다는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 다른 암이 생기거나, 림프계 흐름이 막혀 부종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정확히는 영상검사(CT, MRI, PET-CT) 와 조직검사(림프절 세포검사) 로 전이 여부를 확정해야 합니다.
만약 허벅지 안쪽에
딱딱한 혹이 만져지거나,
부종(한쪽 다리가 붓는다),
통증이나 열감이 동반된다면
정확히 전이인지, 감염성 림프절염인지, 혹은 림프부종인지 구분이 필요합니다.
허벅지(서혜부) 림프절 전이는 간암의 일반적인 경로는 아니지만, 가능은 있습니다.
이는 대체로 질병의 매우 진행된 단계를 의미합니다.
정확한 진단은 영상검사와 조직검사 결과로만 확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