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을 좋아해도 되는걸까요 안녕하세요, 현재 고2인 학생입니다.제가...올해 6월?쯤에 아마 카페에서 패드로 유튜브를 보다가

안녕하세요, 현재 고2인 학생입니다.제가...올해 6월?쯤에 아마 카페에서 패드로 유튜브를 보다가 쿠빈님의 "이세돌 월드컵 하다가 울었습니다" 라고 써있는 영상을 발견해서 처음 이세돌을 제대로 보게 되었거든요. 원래는 중3때 학교에서 남자애들이 맨날 이세돌 키딩 틀어서 보고 그랬어서 그때 이세돌이란 존재를 처음 접했었는데 깊게 빠지게 된건 아마..쿠빈님의 그 이세돌 월드컵 영상을 보고 난 후였던 것 같아요. 아이네라는 멤버의 노래를 듣고 너무 잘해서...그때부터 아마 최애는 아이네고 그 후로 계속해서 영상도 보고 음악도 듣고 방송도 보고 그러다가 나머지 멤버들도 다 좋아졌거든요. 근데 전 그때까지만해도 알아봤자 버추얼인만큼 사람들에게 안좋은 시선을 받는다. 라는 정도만 알고있었는데...이세돌을 좋아하게 된 뒤로 평소에도 버추얼 아이돌을 싫어하는 편은 아니였어서 그 후로 다른 버추얼 아이돌들도 많이 알게되고 좋아하게되고 그랬거든요. 그 중에서는 이세돌을 가장 좋아했지만...ㅎㅎ 스텔라이브라는 그룹을 알게되서 그쪽 영상도 꽤 보고 노래도 듣고 그랬는데. 어느날 저희 언니가 원더리벳이라는 일본 가수들이 한국에서 노래하는 그런 행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아무래도 제가 이세돌을 좋아하다 보니 버추얼을 알잖아요? 그래서 언니가 원더리벳에 헤비라는 버추얼 아이돌 온다는데? 이러길래 사실 헤비는 처음들어봐서 검색해서 노래 들어보니 너무 좋은거에요! 그래서 와...버추얼 아이돌 역시 다들 노래 너무 잘해ㅠㅠ 이러면서 언니가 원더리벳 간다는게 너무 부럽더라고요...헤비를 본다니...근데 헤비의 지금까지 뮤비를 틀어놓고 댓글을 살피던중에 우연히 굴사건에 대해 알게되었어요. 솔직히...이파리인 상황으로서 너무 충격을 받았거든요. 글을 읽는데 너무 충격을 받아서 멍해졌었는데...그때는..사실 이파리 잘못이라고, 진맞 이파리들 왜그러냐 하면서...이세돌을 여전히 좋아하며 살았어요.(그러면 안된다는거 스스로도 알지만...)그러다가 이번 버추얼 페스티벌을 보고난 후 언니에게 이세돌을 계속 좋아해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말했었거든요. 아무래도 논란도 있기도 하고...눈치가 보인다고 하니까 언니가 논란이 뭐든 너가 그 논란을 알고도 그 사람들을 좋아할 수 있고, 좋아하고 싶다면 좋아하는거지. 이러길래 제가 그날 저녁에 이세돌 나무위키에 들어가서 논란을 싹다 보고 멤버 한명한명의 논란도 다 봤거든요. 솔직히 팬이니까...뭔가 논란같은건 보기 싫지만 알아야할거같아서 다 보고 그랬는데...그날 새벽까지 계속 울었거든요...ㅎㅎ 이세돌 논란을 거의 알게되고....내가 좋아하던 사람들이 이런 사람들이였던건가? 하고 스스로 상처도 받고 배신감이 들기도 하고.....근데..제가 이상한거같긴 한데요...그런 논란을 알게됬으면서도 이세돌을 너무 미워하질 못하겠더라고요,, 뭐랄까....너무 배신감이 드는거같은데 싫다는 느낌이 안드는....이런 말 하는 저 자신도 제가 또라이같고 이상해보이는데....그래서 그날 엄청 울고 난 후 다음날 아무리 생각해도 이세돌을, 아이네를 싫어하지 않는거같더라고요. 나도 참...바보같고 미친거같다...하고 생각하다가 그날 저녁 노래 이것저것 듣다가 헤비 노래가 듣고싶어서 찾아서 들었는데요. 늘이란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헤비관련 사건이 적힌 댓글을 다시한번 보게됬어요. 그 댓글을 보고 헤비 관련 영상도 많이 찾아보고...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제 그 논란들을 보고도...헤비라는 분께 이런 일을 저지른 팬덤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이세돌을 좋아해도 되는걸까...하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서....그치만 제가 6월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약 135일을 좋아했는데...그동안 너무 열심히 봐왔고 좋아해온 마음이 크고...또 제가 살아갈 힘을 많이 주던 사람들이라 그런지 그래서 미워할 수 없고 싫어하지를 못한거같거든요,, 그치만...남들이 봐도 이상할거고 제가 생각해도 지금 이런 생각을 하는거 자체가 나도 어쩌면 그런 짓을 저지른 팬덤 사람들과 같은 사람인건 아닐까...나도 이상한애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지만...그래서 누군가는 지금 제 상황을 봐주시고 조언해주시면 좋겠어서요.....헤비님을 저는 굉장히 볼때마다 응원하고 있거든요. 진짜 잘되면 좋겠는 사람안데....근데 그런 헤비님을 응원해주고 있는게 현재 이세돌 팬인 이파리라는게....너무 죄송하고 눈치보이고 그런 저도 싫거든요....다들 보니까...이파리였던 분들도 헤비님 사건 이후로 이세돌 안좋아하거나 탈덕하고 그러던데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탈덕해야할거같긴한데....그게 쉽게 안될거같고....그렇다고 계속 좋아하자니 죄인같고 눈치보여서......어쩌죠...고2인 제가 이런 생각하는게 이상하긴 한데...ㅎㅎ..힘든 학교생활과 학업생활속에서 저를 현재 버티게 해주는게 버추얼 아이돌들 이거든요....이 글을 보신분이 계시다면 어떻게 해야할지 진지하게 한번만 생각해주세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알지도 못하는 저의 지금 속마음을 읽어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