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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2 슬럼프 (진지하게 여쭤봅니다.. 광고 무조건 사절이에요 ㅠㅠㅠㅠ)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한

(진지하게 여쭤봅니다.. 광고 무조건 사절이에요 ㅠㅠㅠㅠ)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2학년 한 학생입니다..!2학년 막바지를 달려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큰 고민이 생겨서 질문 올려봅니다.1학기때는 큰 만족은 못했지만 나름 선전했었는데이런 경험을 발판 삼아서 2학기때도 정말 열심히 하고 잘하고 싶어서 2학기 중간고사부터 정말 최선을 다했었어요..! 1학기보다 오히려 더 공부를 많이 했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는데.. 거의 3주전부터는 무조건 3시는 넘어서 잤고, 2주부터는 4시까지 계속 공부를 하고 커피로 버티면서 생활을 했었어요,,,! 이렇게 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또 다른 제 친구들은 이미 이렇게 살고 있더라고요.. 1학기때 1등했다고 너무 안주하는 것 같아서 저도 이번엔 배로 열심히 했는데, 컨디션 조절을 잘 못해서 인지.. 정말 제일 자신이 있고 좋아하는 과목인 수학에서 인생 최저점수.. 73점을 받게되었어요… 시험이 그렇게 어려웠던 것도 아니었고, 1학기때랑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3등급이라는데,, 1학기때는 100점도 받고 당연히 1등급이었고 2학기때도 당연히 그럴거라고 너무 믿고 있었는데.. 심지어 1학기때보다 문제집을 더 많이 풀었고 정답률도 좋았어요… 근데 전날에 너무 늦게 자고 교과서를 제대로 못 본 탓에 (저희학교는 원래 항상 다른 문제집에서 문제를 많이 퍼왔는데 이번에는 교과서대로 내시는 전략을 쓰셨더라고요..) 교과서에 그대로 나와있는 문제를 순간 당황해서 날리고.. 계산실수로 2번을 틀리고.. 정말 난리가 났었어요 근데 항상 생각해보면 전 이런식이었던 것 같아서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한 번 점수를 잘 받으면 자만을 너무 해서? 실수를 너무너무 많이해요.. 수학에서는 제일 크게 실수를 한 거고.. 수학말고도 다른 과목들에서도 자꾸 이상한 실수를 해서 제가 공부한 거에 비해 자꾸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아요기말을 앞두고 있는 지금.. 슬럼프가 왔습니다멘탈이 평소에도 약한 편이긴 했지만 평소에는 그래도 열심히 최선을 다해보자! 하면서 다시 열심히 했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다시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아요… 계속해서 어차피 실수해서 또 시험 망칠건데 지금 열심히 하는 게 의미가 있나? 이런 생각이 자꾸 들고.. 제 자신이 너무 미워서 정말 공부를 못하겠어요.. ㅠㅠ 근데 저도 사실 이루고 싶은 꿈이 있고, 머리로는 해야하는데.. 이런 생각을 하는데 몸이 자꾸 거부하는 느낌이에요.. 책상에 앉아도 집중도 안되고..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해서 다시 공부를 시작할 힘을 얻을 수 있을지.. 선생님의 방법이 궁금합니다그리고 고등학교 생활을 하면서.. 학년이 올라가면서 계속 느끼는거지만 제가 공부를 하고싶은데 체력이 받쳐주지 않는게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커피를 아무리 먹어도 잠이 온다던지.. 못 잔 상태 특유의 정신나간 느낌 (?)도 너무 별로고.. 항상 시험기간마다 이게 힘들더라고요.. 체력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꿀팁이 있을까요? 1시에 자도 그냥 다음날에 너무 피곤해서 일단 초점이 항상 나가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시험칠 때도 제 실력 100%를 보여주지 못하는 것같고.. 정말 뭐가 문젠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ㅠㅠㅠ시험 2주전 말고는 주말마다 운동도 하러 다니는데 (매일 가기엔 학생이고,, 또 갔다와서 기절할까봐)시험칠 때 자신의 실력 100%를 보여주고 올 수 있는 방법을 혹시 아신다면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친구가 준 질문에서 핀트가 많이 벗어나는것 같지만 일단 해주고 싶은말이 많아서.. 시간 낭비라 생각되면 걍 맨 아래로 넘겨요. 거기에 질문 답변 적었어요! (넘기면 쫌 속상하긴헌디)

일단... 글 읽는데 내가 다 속상했어요.

저는 고3입니다. 최저 없이 수시로 대학을 갈거라서. 지금은 합격소식 기다리는 일만 남았네요.

겨우 1년 더 살았을 뿐이지만 이미 지나온 입장에서 작은 조언을 해본다면. 가장 중요한건 멘탈이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이미 너무너무 후회없을 만큼 노력하고 있는거 같은데,

고3되고 수시 원서 넣을 때 되면 결국 또 후회하고, 또 자책하게 돼요.

결국은 후회 자책 후회 자책. 너무 속상하지만

이건 우리 잘못이 아니라. 그냥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 탓이예요.

그러니까

그냥 "망할 수능 망할 내신" 이렇게 욕이라도 하면서 공부해봐요. 막 남 탓하면서. 내가 조금 더 자서, 내가 바보같이 실수해서가 아니라. 어른들이 못나서, 교육이 잘못되서. 나는 이미 잘하고 있는데 여기가 너무 말도 안된다. 욕하면서 작은 실수들은 걍 남탓해요. 학교탓 교육청탓

그리고 질문했던 체력관리는 사실 걍 잠이 답이에요. 물론 망할 교육시스템 때문에 잘거 다자고 전교 1등은 진짜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적기는해요. 그래서 가능하면 시험치는 전날만이라도 10시되면 꼭 취침하세요.

시험 D-1인 날에 아침 6시에 일어나서 공부하고, 밤 10시에서 10시 30분 내에 꼭 자세요!! 그날은 일과내에 절대 쪽잠, 낮잠 자면 안돼요. 그러면 10시에 잠 안올 수도 있으니깐.!!

시험 보통 3일이나 4일 동안 보잖아요? 그 기간동안 6시 기상 10시 취침하면 진짜 시험칠 때 집중 잘될거예요. 6시에 일어나면 꼭 당일 시험 과목 복습하고! 물론 개인 컨디션에 따라 오후 8~9시에 자고 다음날 5시에 깨도되고. 저는 아예 오후 7시에 자서 다음날 7시에 일어나기도 했었어요. 저는 나름 집중 잘됐었는데. 이거는 또 사람에 따라 다르니깐 친구에게 맞는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찾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남에게 글로 하는 조언은 거의 처음이라 조금 두서없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