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별로 안좋아하는데 문법,언어 배우고 싶으면 국문과? 지금 고1이에요. 문학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문법이랑 언어(언어의 기원, 언어의

문학에는 큰 흥미가 없지만 문법과 언어(언어의 기원, 특징 등)를 배우고 싶다는 고민에 대해 답변드리겠습니다. 국어국문학과와 언어학과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적합한 선택을 도울 수 있도록 설명하겠습니다.

국어국문학과와 언어학과의 차이

먼저, 국어국문학과와 언어학과의 주요 차이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국어국문학과: 한국어(국어)와 한국 문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학과입니다. 크게 국어학(한국어의 문법, 음운, 역사 등 언어적 측면)과 국문학(고전문학, 현대문학 등 문학적 측면)으로 나뉩니다. 문학 관련 과목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지만, 국어학 분야를 통해 언어의 구조와 특징을 깊이 배우는 것도 가능합니다.

• 언어학과: 언어 일반에 대한 과학적 연구를 하는 학과로, 한국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언어의 구조, 발달, 변화, 사회적 상호작용 등을 탐구합니다. 이론언어학(음성학, 통사론, 의미론 등)과 응용언어학(언어습득, 전산언어학 등)으로 나뉘며, 문학보다는 언어 자체의 본질과 기능에 초점을 맞춥니다. 다만, 언어학과가 개설된 대학은 국내에 약 5곳 정도로 적고, '언어학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곳은 3곳에 불과합니다.

국어국문학과에서 문법과 언어를 배울 수 있을까?

국어국문학과는 문학(고전문학, 현대문학)과 언어(국어학)를 함께 다루는 학과로, 문학에 관심이 적더라도 국어학 분야를 통해 문법과 언어 관련 지식을 충분히 배울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목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국어학 관련 과목: 국어문법론, 국어음운론, 국어사(한국어의 역사), 국어통사론, 국어정서법, 한국어교육론 등. 이 과목들은 한국어의 구조, 변화, 특징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 언어의 기원과 특징: 국어학은 한국어라는 특정 언어를 대상으로 하며, 언어의 역사적 변화(통시론)와 한 시대의 언어 체계(공시론)를 분석합니다. 언어의 기원이나 보편적 특징을 다루는 일반언어학과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한국어의 특성과 변천사를 깊이 탐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국어국문학과에서는 문학 관련 과목(고전소설론, 현대시론 등)도 일정 부분 필수적으로 수강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학에 따라 세부 전공 선택의 유연성이 있어, 국어학 중심으로 과목을 구성할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는 학부생이 세부 전공을 따로 정하지 않아도 되며, 관심에 따라 국어학 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습니다.

문학에 흥미가 적다면 국어국문학과가 적합할까?

문학에 큰 흥미가 없더라도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 국어학 분야에 집중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유로 적합할 수 있습니다:

• 국어학 중심 선택 가능: 많은 대학에서 국어국문학과 내에서 국어학 관련 과목을 다양하게 개설하고 있으며, 문법, 음운, 언어사 등 언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커리큘럼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 언어학과 대비 접근성: 언어학과는 전국적으로 소수의 대학에만 개설되어 있어 입학 경쟁이 치열하거나 지역적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 국어국문학과는 대부분의 대학에 개설되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습니다.

• 진로와의 연계: 국어학을 공부하면 한국어 교육, 언어 정책, 교재 개발, 연구 등 다양한 진로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는 언어학과와 유사한 진로 방향을 제공합니다.

다만, 문학 과목이 아예 부담스럽다면, 대학별 커리큘럼을 확인해 문학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국어학에 특화된 프로그램이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언어학과가 있는 대학(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등)에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이 된다면, 문학 없이 순수하게 언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언어학과를 고려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

결론과 조언

문법과 언어의 기원, 특징 등을 배우고 싶다면 국어국문학과에 진학해도 충분히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국어학 분야를 통해 한국어 중심으로 언어 연구를 깊이 탐구할 수 있으며, 문학 과목은 최소한으로 수강하거나 관심이 적은 부분을 피하는 방향으로 설계할 수 있습니다. 다만, 문학에 대한 부담을 완전히 없애고 싶다면 언어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언어학과는 개설 대학이 적으니, 목표 대학의 입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1이니 아직 시간이 많습니다. 관심 있는 대학의 국어국문학과와 언어학과 홈페이지를 방문해 커리큘럼과 개설 과목을 비교해보고, 오픈 캠퍼스나 학과 설명회에 참여해 직접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언어학 관련 교양 서적이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언어학이 어떤 학문인지 미리 접해보는 것도 진로 결정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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