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은 송나라 주희(朱熹)가 집대성한 철학적 유교로, 인간과 우주의 근본 원리를 '이(理)'와 '기(氣)'의
이론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하려는 형이상학적 사유 체계입니다. 반면, 유교는 공자와 맹자 시대부터
인간 관계에서의 윤리적 규범과 사회적 실천을 중시한 사상으로, 주로 인간과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도덕적 원칙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신진사대부는 유교 원리에 따라 국가 운영을 주장하였다"는 문장은 맞는 말입니다.
고려 후기 신진사대부는 기존 문벌 귀족과 권문세족의 불법적 권력 행사를 비판하며, 보다 이상적이고
윤리적인 국가 운영을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주로 성리학을 수용하면서도, 기본적으로는 유교적 정치
이념을 바탕으로 왕도정치 구현과 백성의 교화를 강조했습니다. 조선 건국 이후에는 신진사대부 세력이
유교, 특히 성리학을 국가 통치 이념으로 삼아 국가 제도와 교육 체계를 재편했으며, 왕권 강화와 관료
체제 정비를 이끌었습니다.